역사책에서 만들어진 이순신의 이미지는 큰칼을 옆에차고 미지의 똥파워로 왜군을 싹쓸이한 무인중의 무인.. 이죠 그러나 실제 이순신은 무과 시험에서 낙방했을정도로 무예가 뛰어나지도 기골이 장대하지도 않았으며 난중일기를 보면 알겠지만 호방한 장수 타입과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대단히 치밀하고 깐깐하며 단 한치의 오차도 용납못하는 결벽에 가까운 완벽주의자.. 이게 이순신의 본디 모습이죠 이순신의 전투도 이러한 그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최소의 피해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것이 그의 스타일이였고 연을 이용한 체계적인 지휘, 연기를 이용한 적진 통신교란 화포의 사거리와 화력을 극대화한 전략.. 제가 명량이라는 영화에서 보고싶었던건 그가 어떤 치밀한 전략으로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는가 였습니다만.. 영화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요소이죠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상을 보고싶었던 분들에겐 만족스러웠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명량에서는 크게 벗어 났다는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