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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미필을 위한 입대 가이드
게시물ID : military_2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hmal
추천 : 2
조회수 : 98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25 00:30:31

밀게 게시판에 미필 여러분들이 많은 질문을 하셔서 먼저 갔다온 사람으로서,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2006년 7월 4일 입대한 육군 기준.

 

1. 신검과 입대신청

 

제일 첫 시작은 국방부에서 하는 신체검사를 받는 것인데, 거주지에 따라서 서울병무청, 경기병무청등의 소속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게 된다. 신체검사시 뺑끼(?)를 쓰는 사람들을 상당수 볼 수 있으나, 얄짧 없이 대부분 현역 판정을 받는다.

 

신검 후 대부분 빠른 나이에 군입대를 원하므로, 군 입대를 신청하게 되는데, 본인의 경우에는 7월에 군 입대를 희망하여,

 

병무청 사이트에서 7월 입대를 신청했던 것으로 기억하며, 입대 2개월전에 신청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 입대통보

 

입대통보는 보통 베오베 티켓으로 불리는 영장으로서, 국방부에서 개인에게 몇월 몇일 언제까지 입대 할 것을 명령하는 통보서다.

 

통상, 거주지부터 입대지까지 교통비가 지급되며, 이 교통비는 환의 형태로 지급되는데, 환이라 함은 일종의 어음으로서,

 

국방부로 부터 수령한 환을 우체국에 제출하면, 소정의 금액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여비를 지급 받는다.

 

여비는 점심값 정도와 편도차비 정도의 금액이 지급된다.

 

4. 입영준비

 

가. 머리

 

영장을 수령하고, 입영지가 결정되면, 머리를 짧게 깎아야 한다.

 

여기서 괜히 삭발하시는 분들 있는데, 군대에서 튀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미용실에서 군 입대하는데, 그에 맞추어서 잘라달라고 하면 잘라준다.

 

가끔 머리 안자르고 가는분들 있는데, 입대하면 정말 구질구질 해지므로, 반드시 머리를 깎고 입대하기를 추천한다.

 

나. 현금

 

입대를 하게 되면 돈 쓸일은 극히 없다. 하지만 훈련소에서 운 좋게 px를 가게 될 수도 있으므로, 현금 2만~3만원 정도는 들고가도 괜찮은 것 같다.

 

다. 연고 등

 

연고나 밴드는 반드시 챙겨서 입대를 하기를 바란다. 연고나 밴드는 나중에 훈련소에서 걷어서 함께 쓴다는 명목으로 조교가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지만, 자신이 필요한건 잘 숨겨놔서 부족한 경우에 팍팍 쓰는 것이 매우 좋다(각개전투에서 밴드가 너무 필요하다. 겪어봐라..ㅋ)

 

라. 복장

 

입영을 하게 되면, 속옷부터 신발까지 모두 지급되므로, 최대한 간편한 복장을 챙겨가기를 추천한다.

 

 

3. 입영지

 

영장을 받고 입대를 하게 되면, 크게 두 가지 루트를 밟게 된다. 하나는 논산훈련소 또는 보충대

 

보충대라 함은 입영신청 인원에 대하여 다신 한번 징병검사를 하는 것으로, 군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지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점검하는 장소로서, 이곳에서는 여러분들을 장정이라고 칭한다. 물론 이곳에서 다시 입영취소를 하고 집으로 갈 수 있으나,

 

결국은 대부분 입대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으므로, 왠만하면 입영취소를 안하는 것이 좋다.

 

보충대는 크게, 306보충대, 102보충대로 구분되며, 306은 의정부에 있는 보충대이고, 102보충대는 강원도에 있는 보충대이다.

 

우리나라 군 편제는 크게 3개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서부전선, 동부전선, 후방전선이다.

 

서부전선은 경기도 전방을 의미하며, 3군이 담당한다. 동부전선은 강원도 지방을 의미하며 1군이 담당한다.

 

후방은 2군이 담당하게 된다. 1군과 3군이 현역 부대가 위치하고 있고, 2군에는 예비사단이 준비 되어 있다.

 

따라서, 102보충대는 1군이 위치한 강원도에, 306 보충대는 3군이 위치한 경기도(의정부)에 위치되므로,

 

통상 자신의 입영지가 306보충대라면, 경기도 전방 지역으로, 102 보충대라면 강원도 지방으로 배치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논산훈련소는 전국 각지로 뿌려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잘 모르므로 패스.

 

보충대에서 처음으로 종교활동을 하게 될텐데, 종교활동은 반드시 가기를 권한다, 달달한 간식과 따스한 분위기가 기다리고 있다 ^^

 

대략 1주일 가량 이곳에서 머물게 되며, 보충대를 통하여 입대를 하게 되면, 특전사라던지, 수방사라던지 지원의 기회가 있다.

 

수방사는 편리한 보직이라고 소문나 있으나, 당사자의 선택에 맡긴다.

 

통상 아무런 선택도 안하게 되면, 전국 각지에 있는 사단 직할 신병교육대대 중에서 자신이 어느곳에서 신병교육을 수료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물론, 자신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전산시스템을 통해서 무작위로 결정된다.

 

1사단부터 20후반사단까지는 전방사단으로 알고 있으므로, 20후반대의 신교대에 당첨됐다고 해서 좋을 것 하나도 없다. 전방이다 ^^

 

4. 훈련소 입소

 

신교대가 결정되면, 전국의 사단직할 훈련소에 입소하게 되는데, 훈련소와 보충대는 확연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보충대에서는 구대장이라는 기간병이 느슨하게 통제하나, 훈련소는 민간인을 군인으로 만드는 과정이니만큼 버스에서 내릴때 부터

 

갈굼이 시작되는데, 등골이 서늘해지며 분위기가 다름을 느낀다.

 

그렇다. 이제부터 진짜다. 이제 여러분은 빼도 박도 못하는 군인이 된 것이다. 훈련소에 입소하면 환자가 없는지 간단한 절차를 거치고,

 

보급품 등을 제대로 받았는지 다시 한번 확인 한 후 자신이 생활할 중대로 배치를 받게 된다.

 

이제 여러분 앞뒤에 보이는 낯선 남정네들은 여러분들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훈련을 같이 받게 될 동기들이다.

 

배치 후에는 조교들이 여러분을 통제하는데, 조교는 크게 내무반 조교, 훈련조교로 구분되며, 내무반 조교가 짬밥이 높은 상말, 병장급의

 

병사들이다. 훈련조교는 이병부터 상병까지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으며, 간혹 이병조교는 계급이 낮다는 이유로 히스테리를 부릴때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망한다.

 

훈련기간 내에는 담배는 물론이고 일체의 간식이 금지된다. 간혹 상점을 받아서 px에 갈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달달한 것이 상당히 땡기고, 변비가 오기 시작한다. 본인은 5일 동안 변을 못 봤다.

 

이제 군생활의 시작이자, 꽃인 훈련소 일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늦었으므로... 여기까지만...ㅋㅋ

 

반응 좋으면 더 쓸께요~!!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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