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힘들고 여러가지로 어지러울 때 였지요. 왜 힘들고 어지러운지는 기니까 생략...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고 술 하잔만 할 수 있다면 안죽어도 좋다는 전제를 달고 전화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명한명 전화를 했어요. 1시간이 넘도록 다 통화를 시도했지만 시간도 너무 늦었고 해서 아무도 저와 술을 마셔주지 않는데요. 결국 혼자더군요. 그 시간동안 비운 술병이 2병 반... 담배 1갑. (주량이 소주 1병) 부엌칼로 배를 찌르고 죽으려고 일어나는데 술을 너무 과하게 마셨는지 비틀거리더군요. 너무 취했고 잠도와서 다음에 죽기로하고 그냥 잤어요. 다음날 일어났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너무 힘들고 외로울 때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이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주위에 외롭고 힘든 사람있으면 조그마한 관심 좀 가져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