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문자 못하나 싶다가도 
내가 먼저 문자하면 칼같이 답이 오는구나
전날밤 보낸 내문자 다음날이 되도록 답장이없길래
아 바쁜가? 했더니 그 다음날 내 문자에 어제 하루종일 놀았다는 너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냐

매일아침 내가 먼저 문자해야만 답장이라도 찍을줄 알지
그나마도 몇통 주고받다보면 니쪽에서 그만하자는 어감도 없이 먼저 끝나지
난 그럼 또 언제 답장이 올까 온통 신경쓰고있고

무슨 할말이 있다고 자주 연락해 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연인 사이에 연락이라는게 일이 있어야만 하는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연락하고 관심가져주고 그게 애인사이 아니야?

오늘도 니 문자가 없는데 전남친 전화가 오더라
물론 난 널 좋아하니까 안 받았다
근데 뭐가 이렇게 허무하냐
전남친 나 많이 좋아해줬는데 
그런애랑 헤어지고 너랑 만난 내가 바보같잖아

먼저 연락할 줄 모르냐고 화내는것도 이젠 지쳐서 못하겠다
전화는 커녕 문자한번 먼저 찍을 줄 모르는 남친아
너 오유 하잖아 제목보고도 너 인거 몰라 안읽으면 어쩔수 없다만
매일같이 먼저 문자하고 연락하고 신경쓰는것도 내가 너 좋아하니까 굽힐수 있어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내가 노력해줄수 있어
하지만 나도 사람이라 지친다 

나도 나한테 신경써주는 사람이 더 좋다
나 안보내고 싶으면 먼저 문자찍는 버릇좀 들여
나 너한테 선물한번 제대로 받아본 적없이 나혼자 기념일 다 챙겨주면서 너 만났다
연락 먼저 해라 라는 게 유일한 부탁인데
못그러는 거 보니 내가 그렇게 너한테 중요한 사람이 아닌가 보다 라고 말하면
너 절대 아니라고 정색하잖아 너도 나 좋아한다고 그러잖아
근데 왜 계속 같은걸로 이래야되냐
나는 이제 정말 잘 모르겠다

너 계속 연락없으면 정말 나 전남친 연락 받을꺼야...나도 외롭다
내가 왜 흔들리나 깨닫고 다음여친한테 잘하던지
지금 나한테 문자 먼저 찍던지 좀 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