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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봅시다 대구사투리... 잼난 일화도 소개
게시물ID : humordata_1131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붉은레몬
추천 : 2
조회수 : 1300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7/25 10:23:21

전 서울에 사는 건장한 서울토박이 남자입니다.

 

언젠가 오유를 통해 대구분을 알게 되어서 통화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ㅇㅇ 하니까 좋아?'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대구 아가씨는 '꺄르륵' 귀 간지럽고 오그라들고 막 그런다 하더라구요

 

왜 그러느냐 물었더니 '붕가붕가 끝나고 '좋아?' 라고 확인하는 느낌' 이라고 답해주더군요

 

ㅋㅋ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 쓰이는 제대로된 서울말을 다시 들려줬죠.

 

'어때~ 좋았어?'

 

지그시 물어보는 어투에 또 한번 자지러지듯 넘어가시더군요

 

여튼 그런 어투... 특히 '밥 먹었어?' '집에는 잘 들어갔어?' '오늘은 뭐 하고 지냈어?' '밥 먹고 나니까 좋아?' 같은

 

상대방의 현재 안부를 묻는 그런 말투가 지방의 사투리와 확연히 다른 것 같더군요

 

경상도의 경우는

 

'~~ 했나~'

 

라는 식으로 끝나죠 보통.

 

저는 여성분이 이런 말을 할 때 귀여워 죽겠던데요

 

물론 대구 뿐만 아니라 강원도, 전라도, 제주도 사투리도 무척 좋아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일화가 있으신지요??

 

대구말 나들이를 잠시 떠나볼까요?

짭다. ㅋㅋ 왠지 귀여워요

 

이건 정말 모르고 들으믄 뭔 소린지 못알아 듣겠네요 

 

ㅋㅋㅋㅋ 쌔그랍다 발음하는 표정이 +_+ 

 

군대에서 사투리 들으면서 부추 = 정구지 라는걸 첨 알게 되었다는... 신기 신기 완전 다른 단어.

 

개구리 = 개구락지 이건 충청도 사투리인가? 강원도 사투리인가?

 

인터넷 유머로 자주 등장하는 이~ 의 이승!

 

 

출처 : http://www.youngsamsung.com/culture.do?cmd=view&seq=64034&tid=405&mid=246

이것들 말고도

니 그거 감았나~ (너 그거 훔쳤냐) : 물건을 손으로 싸악 감싸서 훔쳤냐... 뭐 이런 뜻일까요? ㅋㅋ
섣낱삐까리(선나삐까리) : 엄청 적다. 예를 들면... 개똥도 쓸라카면 섣낱삐까리인기라...

새삐었다, 천지삐까리 : 엄청 많다. 섣낱삐까리의 반대단어. 그거 여 천지삐까리다. (여기 엄청 많아)

딸따리(딸딸이) : 슬리퍼(슬리퍼를 신고 걸을 때 나는 소리) 예를 들면... 거 딸따리 가온나 (슬리퍼 가져와)

짜라기 (짝퉁)

데파라, 뜨사라 (데워라) : 아줌마 여기 탕좀 데파주이소 (뜨사주이소)... (탕좀 데워주세요)

 

좀더 레어하면서도 아름다운 사투리들...

진주 사투리 '응가' : 언니 (나이 많으신 분들이 씀)

진주 사투리 '애나가' : 진짜냐?

대구 사투리 '희야' : 형 (역시 나이 많으신 분들이...) 이승철 노래 희야... 하고는 어떤 관계인지 몰겠슴.. 설마... ㅋㅋ

강원도 사투리 '개루아' : 가려워

강원도 사투리 '때구와' : 따가워

강원도 사투리 '씨구아' : 쓰다

 

 

근데 서울 남자가 지방 남자에 비해 사투리를 안 쓰다보니 뭔가 말이 많은 느낌이 드는 걸까요?


아니면 이것 저것 막 이야기 해서 쪼잔? 쪼잔이라기보다는 좀 덜 대범해 보인다거나 그렇지는 않을까요?


사투리가 성격파악에 방해가 되는 요인이 되는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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