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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은 독일에서는 대중차인데,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게시물ID : car_32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3
조회수 : 2904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3/09/03 20:07:15

운전자 876명 온라인 설문조사
구매요건 ‘국산차 값·수입차 브랜드’

‘푸대접’ 볼보 ‘왕대접’ 폴크스바겐
자동차 전문가들은 다른 평가

‘i40가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일반 운전자 876명에게 물었더니, 국내에서 세계 시장에서보다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차로 현대차 i40(사진 오른쪽)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대로 국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왕 대접’을 받고 있는 차로는 베엠베(BMW) 520d(왼쪽)라는 응답이 많았다. 소비자들은 연비 등 실용성을 고려하긴 하지만, 자동차 시장이 브랜드와 이미지에 여전히 쏠려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의뢰해 7월25일부터 8월2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 못 받는 차’는 i40(10.8%)에 이어, 푸조 208(10.7%)이 뒤를 따랐다. 3위는 기아 K7, 4위는 시트로엥 DS3였다. 자동차 전문 온라인 매체인 <글로벌오토뉴스>의 채영석 편집국장은 “i40도 괜찮은 답이지만 i30가 더 아쉬운 모델”이라고 평했다. 채 국장은 “세계 시장은 다운사이징(엔진 배기량과 크기 축소)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국내는 여전히 중형 이상인 쏘나타와 그랜저가 판매 1위다.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자동차를 선택한다면, i30가 적합한데 판매량이 많지 않다”고 평했다. 국내 시장은 해치백과 왜건 등 실용적인 모델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

프랑스 브랜드가 상위권에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푸조 208은 지난해 에너지관리공단이 실시한 신연비 평가에서 21.1㎞/ℓ로 1위를 차지했지만, 7월에 68대를 파는 데 그쳤다. 소비자들이 연비를 중시한다고 하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은 셈이다. 수입차 업계에서 오래 일한 관계자는 “푸조·시트로엥이 좋은 연비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자동차는 고가라서 브랜드나 회사 이미지에 민감하다. 예전에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았던 게 불안감을 안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 5명은 일반인 결과와 다른 답을 내놨다. 이들은 볼보나 일본 브랜드가 성능에 견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했다. 자동차 전문잡지인 <모터트렌드>의 김태형 기자는 “국내 시장에선 같은 급의 볼보가 벤츠나 베엠베보다 가격이 높다 보니 판매가 잘 안된다”고 말했다. 베엠베 등이 국내에서 많이 팔리다 보니, 시장에서 가격을 더 전략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국외 시장보다 더 가치를 인정받는 차’로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3사와 폴크스바겐이 1~4위를 휩쓸었다. 채영석 국장은 “수입차 회사들이 프로모션과 유예할부 등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자신의 경제력을 넘어서서 독일 차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전문가 쪽에선 폴크스바겐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는 “폴크스바겐은 독일에서는 대중차인데,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마케팅이 국내에서 먹히고 있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판매량을 기준으로 브랜드별 대표 세단 차종을 골라 일반인에게 선호도를 물었다. 남성(417명)보다 여성(459명) 응답자가 더 많았다.

한편 본인이나 배우자의 차를 살 때 가장 고려했던 요소는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에 다른 점이 있었다. 국산차 소유주는 가격(61.1%·복수응답)과 연비(45.1%)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 수입차 소유주는 브랜드(42.6%)와 연비(41%)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앞으로 차를 구입한다면 가장 고려할 요소’로는 연비(3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안전성(21.7%)과 가격(18.6%)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41.1%)와 ‘매우 그렇다’(18.6%)를 합쳐 60%에 육박했다. 특히 국산차 소유주 가운데 66%는 다음에 수입차를 살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car/601871.html

외제차 거품도 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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