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는 인천 시절에도 그렇고 주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스타일로
키가 큰 편이 아닌데도 좋은 위치선정으로 헤딩성공률도 좋고, 양발 모두 사용 가능하고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죠.
그리고 드리블 역시 나쁜편이 아니라서 1:1 찬스도 침착하게 해결해내는 능력도 있고,
일단 자신한테 온 기회에선 높은 확률로 득점으로 연결합니다.
이 부분에선 사실상 박주영보다 높은 점수 줘도 괜찮다고 봅니다. 특히 결정력 부분에서요.
더구나 박주영에 비견될정도로 프리킥 능력까지 좋죠.
사실 여기까지 보면 유병수가 왜 발탁이 안되는지 의문이 가기도 하지만 (...)
일단 유병수 스타일 자체가 박주영에 비해 활동량이 적고, 리그에서는 자신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때문에
수비 가담을 별로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강한 강팀과의 경기에선 대부분 별 활약을 보이지 못했었죠.
더구나 동료들의 지원이 끊긴 채 고립되면 유병수의 활용가치는 급하락 하게됩니다. (물론 국대에서 기성용,구자철등
뛰어난 미드필더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이게 그리 문제될 것 같지는 않지만.. 애초에 올대나 성인 국대나
활동량이 좋은 원톱을 쓰려는 경향이 강하죠. 즉 유병수가 국대에서 쓰이려면 본인이 리그에서 잘 하던 역할 말고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뜻.. 이게 유병수가 국대에 뽑힐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리그에서와 국대에서 요구하는 롤이 다른것.
박주영은 뭐 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미드필더 라인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고, 활동량이 유병수에 비해 넓은편이죠.
아마 이게 아직까지도 박주영이 쓰이고 쓰일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
그리고 유병수 국대활약은 2011 아시안컵 호주와의 경기에서 한번 증명된 바 있는데, 호주 수비들의 피지컬에 밀려서 닌자 모드로 일관하
다 염기훈과 함께 '염병라인'으로 불리며 교체로 들어왔다 다시 교체로 나가는 수모를 겪습니다 (...)
물론 간혹 이것에 대해서 조광래를 욕하는 분도 많으시고 사실 조광래가 뻘짓한게 맞긴 하지만
어쨋든 그만큼 유병수가 2~30여분동안 보여준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이 아닐지 (...)
그리고 무엇보다, K리그 출신 감독인 최강희 감독이 아직도 유병수를 발탁하지 않은것을 보면,
최강희도 유병수의 단점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쌍욕을 섞은 태클마저도 다 겸허히 받겠습니다. 사실 얄팍한 지식으로 쓴게 좀 티가 나기는 한것같아서 (..)
그리고 요즘 박주영 문제때문에 예민하신것 같은데 박빠 아닙니다. 단지 유병수와 비교하자니 국대의 박주영밖에는 없는것 같아서
비교글이 되버리긴 했네요.
유병수 까려는 글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