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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눈 수술받은.txt
게시물ID : military_2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포너
추천 : 6
조회수 : 13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25 11:53:50

1탄 미해병대과 거래한 이야기.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humorbest&table=humorbest&no=499976&page=1&keyfield=subject&keyword=미해병대&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499976&member_kind=

 

베오가 가면 다음글을 쓴다고 했지만 기다리다 지쳐 다음글을 쓸. 재미는 그닥 음슴것 같으므로 음슴체로 씀.

 

1탄에서 말한것과 같이 나는 상병때 해병대사령부로 전출을 가게 되었음.

 

포항 1사단에서 생활할땐 2층 침대에 선풍기도 있어서 사령부는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구막사에 선풍기여서 많이 당황했었음.

 

각설하고, 때는 내가 병장 2호봉때니까 중대에서 3킹(서열 3번째)정도? 였음. 운동은 다 좋아하지만 공을 하는 운동 중에서 농구, 당구, 골프는

 

나랑 적성에 너무 안맞고 못해서 거의 안하는 편이었는데, 그날따라 이병애들이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같이 하기로 했음.

 

같이 하는 인원이 나(병장2호봉), 후임1(일병좃봉 1호봉을 좃봉이라고 함.), 후임2,3(이병 4호봉 자대온지 얼마 안됐음) 이렇게 4명이서

 

농구 골대 하나두고 재미있게 하고있었는데 이병들이 너무 얼어 있어서 내가 승부는 승부니까 최선을 다해 지면 죽는다. 라는 말을 하니까

 

후임2,3들의 눈빛이 달라지면서 최선을 다해 농구를 함.ㅋㅋㅋ 귀여운 것들ㅋㅋ 안그래도 나보다 키도 크고 농구도 잘하는 애들이었는데 죽인다니까

 

내 공을 뺏을라고 앞에 뙇 가로막음. 난 놀려주려고 공을 이리저리 공중에서 훼이크모션을 어설프게 하고 있었는데 후임2가 약이 올랐는지

 

아니면 실수를 가장한 고의였는지 팔꿈치가 내 왼쪽눈을 그대로 가격함. 순간 번쩍하면서 왼쪽 시야가 서서히 사라짐. 순간 정적.

 

석식먹고 주계(해병대는 식당을 주계라고 함)앞에서 하는거였는데 후임들 여러명이 구경하고 있었음 석별과업때문에ㅋㅋㅋㅋㅋ

 

후반기 교육 받고 들어와 자대배치 받은지도 얼마 안됐는데 선임을 팔꿈치로 쳤으니 X된거지. 근데 난 쿨하게 괜찮다고 하면서 다른후임 한명이

 

 "OOO해병님 피가 쏟아집니다"이러는거야. 순간 나도 멍때리긴 했는데 내가 여기서 1@$#%#@$라고 욕을 하게 되면

 

아까 쿨하게 넘어간 내 위엄이 사라지고 난 관대하고 위엄있는 선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괜찮다고 하면서 내가 손수 전화를 의무대에 걸었어.

 

나 : OO부대 OO데 눈을 팔꿈치로 맞아서 피나

 

의무대후임 : 지금 군의관님 퇴근하시려고 하는데...

 

나 : 피난다고 새퀴야@#$%$%#$%

 

의무대후임 : 일단 알겠습니다 빨리 오십쇼

 

하고 전화를 끊음. 상병오장(상병5호봉으로 인원백판을 작성하고 보고자선임한테 갖다주는 계급)한테 의무대로 빼라고하고 터벅터벅 의무대로 걸

 

어갔음. 우리부대에서 의무대까지 한 10분~15분 정도 걸어야 되는데 난 홀로 걸어간거지 이때까지 피가 얼마나 나는지 어떻게 된건지 몰랐음

 

다만 왼쪽눈이 서서히 안보이기 시작했을뿐...의무대에 가니까 군의관이 전투복도 아니고 사복이야 그것도 츄리닝으로 날 ㅅㅂ놈 보듯이

 

기다리고 있었음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하는 말이 오른팔 보여달래........읭? 머지? 하고 보여줬는데 반대팔 이러더라고

 

그래서 반대팔 보여줬지. 근데 군의관이 하는 말이 "피도 안나고 팔도 안다쳤는데 왜 왔어 나 퇴근인데."

 

ㅅㅂ 뭐야 군의관 아닌가 하고 생각함. 그래도 혹시 몰라서 내가

 

"팔꿈치가 아니고 눈 입니다." 그때까지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는데 군의관은 빨리 치료하고 집갈 생각에 보이지도 않았나봄

 

그제서야 눈을 보더니 누으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군의관 존나 쿨하네 생각하고 걱정이 살짝되서

 

나 : 군의관님 저 밖에서 수술하면 안됩니까?

 

군의관 : 왜? 나 이거 잘해

 

나 : 제가 나중에 얼굴로 먹고 살아야 될 수도 있어서...연극영화과라

 

군의관 : 그래? 갈때 싸인하고 내가 해줄께 나 잘해 꿰메는거 전문이야

 

얼굴로 먹고 살아? 연극영화과? 당근 뻥임 난 그냥 공대생임ㅋㅋㅋ군의관에 잘하다는 말해 믿어 수술대에 누웠음.

 

가운도 안입고 마취주사를 맞고 나니까 군의관이 담배 피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담배한대 피러 같이 나갔음

 

누가 따라오는지 담배를 1분도 안되서 피고 들어가자 이럼. 마취가 벌썬 된건가?하고 따라 들어가서 꿰메기 시작하는데

 

마취가 된것 같기도 하고 안된것 같기도 하고 따끔거리니까 눈을 찔끔찔끔 하니까 3바늘 꿰멨을 때, 군의관이 "아파?"이럼.

 

그래서 내가 "예 좀 아픈것 같습니다" 이러니까 군의관이 "진작에 말을 하지 마취 더 해줄텐데" 하면서 한방을 조금 더 놔줬음

 

그리고 기다리는줄알았는데 바로 또 꿰메기 시작함. 5바늘 꿰멜 때 도저희 못참겠어서 내가 "군의관님 아직도 아픔니다"이러니까

 

군의관이"그.냥.참.아. 3.바.늘.밖.에.안.남.았.어." 3바늘 3바늘 3바늘 3바늘3바늘 3바늘 3바늘 3바늘3바늘3바늘 3바늘 3바늘 3바늘

 

내 귀에 3바늘이 멤돌았어 꿰메는거 전문이라며.....마취는 전문이 아니고 꿰메는것만 전문이야?.................

 

그리곤 일관되게 그냥 꿰멤.  그 군의관님 어디서 수술잘하신다고하면서 수술하고 다니시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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