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튼 여관에서 여느때처럼 2층에서 물건을 털고 만족스럽게 내려가고있었는데

제가 생존모드를 쓰던 중인지라 갈증메시지가 뜨길래 물은 없고 어디선가 훔친 술한병을 마시고 빈병을 그대로 계단에 버렸습니다.(병이 작은 주황색이었던 기억으로봐선.. 호닝벌꿀술? 그랬을겁니다)

술병은 계단위를 굴러서 밑층 식탁에 앉아계신 푸른색 고급옷을 입은 한 영감님 발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밑에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벌떡 일어나서 다가오더라구요?????

전 제가 윗층에서 도둑질한게 들킨줄알고 조심히 벽쪽으로 붙어서 지나가려했는데 알고보니 사람들은 제가버린 빈 술병을 보고 수근거리더라구요.

뭐라고하는지는 정확히 기억은안나고 혹시나 나한테 달려들까봐 슬금 빠져나가려는데

갑자기 그 사람들이 칼을뽑아들고 그 식탁에 앉아있던 영감님을 공격했습니다... 

????????????

첨엔 칼을 뽑길래 나한테 달려들려나보다 하고 도주준비를 하고있었는데 전혀 제가 생각치도못한 상황이 펼쳐지니.. 당황한 전 멍하니 그 모습을 구경했더랬죠.  영감님이 쓰러지고나서야 상황은 종결되었습니다.

지나치듯 대화를 한 분이셨지만.. 썩 나쁜분은 아니신듯한데.. 좀 죄송스럽더라구요. 걍 빈병 버리지말고 가지고있을껄..

영상으로 가게에서 훔친물품을 다른 사람주머니에 넣어서 싸움 붙이는 영상은 봤었지만 버그일지 몰라도 이런건 처음 봐서 놀랬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