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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_츤데레.jpg
게시물ID : humorbest_321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철수
추천 : 122
조회수 : 13596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03 15:35: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03 15:09:59
어느 부부가 있었어요. 아내가 사고로 눈이 멀었는데, 남편이 그러더래요. 언제까지 내가 당신을 돌봐줄 수는 없을 테니까 이제 당신 혼자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아내는 섭섭하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혼자 시장도 가고 버스도 타고 제법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1년이 지난 어느 날 버스를 탔는데 마침 청취자 사연을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이 나오더래요. 남편의 지극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아내가 혼잣말로 그랬대요. 저 여자 참 부럽다. 그랬더니 버스 기사가 그러는 거예요. 아주머니도 참 뭐가 부러워요. 아주머니 남편이 더 대단하지. 하루도 안거르고 아주머니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구만. 아내의 뒷자리에 글쎄 남편이 앉아 있었던 거지요. - 박제영 시, <아내>중에서 김첨지도 그렇고, 울나라는 남자들이 츤데레가 쩌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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