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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神戸)시 인구의 약 3%가 약 한달 전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 당시에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베 인구가 약 154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4만6200명에 달하는 숫자다.
일본 NHK는 3일 "고베시 주오(中央)구 소재 중앙시민병원 연구팀이 지난 3월 말부터 4월7일까지 코로나19 이외 이유로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 중 무작위로 1000명을 선택해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의 혈액에서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래 환자 1000명 중 3.3%에 해당하는 33명에게서 코로나19 감염 뒤 생기는 항체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이 외래 환자로 한정된 데다, 검사의 정확성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이 연구 결과를 고베시 인구로 환산하면 약 5만명이 감염됐다는 뜻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시 파악된 환자 수의 수백 배 수준이다.
이 병원의 기하라 야스키(木原康樹) 원장은 2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바이러스와 접촉해 항체를 획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5031635298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