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 '자아'가 있고 그 자아를 나 자신이 느낄 때 난 나 자신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 자아를 느끼지 못하게 되면 나는 스스로 판단할 수 없기에,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고 주눅들게 된다.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는 능력, 옳다는 것을 인지하기에 내 주장을 펼 수 있는 나. 그런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가끔 나의 자아가 돌아올때면 (나는 나의 자아를 느낀다고 표현한다.) 험한 일이 있어도 한 켠엔 평온이 있고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자아와 나 자신의 거리가 멀어지고 나 자신의 자아를 느끼지 못하게 되면 홀로 재미난 오락거리와 맛난 음식들을 마주하고 있어도 전혀 즐겁지 않고, 찝찝함은 불안이 된다. 나의 지금 이 증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초조하고 불안하여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