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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군생활 꼬인사람
게시물ID : military_2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매둥이아빠
추천 : 12
조회수 : 10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25 21:55:31

다른 님들 서체 따라 나도 음슴체로.

 

국방부 의장대대 출신임

96년 4월 군번임.

당시에 나의 키는 187Cm.  어디가든 항상 키크다는 말을 많이 들음.

국방부 의장대대는 훈련소가 없으므로 306보충대에서 무작위로 지정하여 위탁교육함.

9사단에서 훈련받았는데, 물론 다른님들 가장 힘든거 꼽으라면 이것저것 나오겠지만......난 행군이 잴로 싫었음.

산길(어찌보면 그냥 시골길) 10km, 자유로20km, 다시 산길 10km 를 땡볕아래 걷는데 쓰러지는 전우들 여렀나오고, 우리 뒷기수에서는 사망자도 나왔었음. 그뒤로 야간 20km로 바뀌고 지금은 잘 모름.

근데 자대 가니 의장대는 유격, 행군이 없다함. 너무 좋음.

 

여기까지 배경, 지금부터 꼬인예기 시작.

의장대대중 육군의장대(국방부는 육해공,전통,여군 의장대가 다같이 있음)의 정원이 88명쯤.

자대 배치당시 말년1명 병장 1명 상말2명 나머지는 상병4호봉부터 나까지........내가 83번째 들어옴. 전체 내무실은 7개

머리 좋으신 님들 벌써 계산 된분도 계실듯.

한명이 전역을해야 한명을 뽑는데, 난 당연히 막내, 내뒤로 5명은 중대에선 내 밑이지만 다른 소대 각내무반 막내고

고참들마다 불쌍하다고 상병달고도 침상 청소 하겠다고...

근데 와보니 내키가 중간 이하. 187이 중간 이하.  부대 평균신장이 188. 키작다고 맞음.

차렷하고 젓가락이 무릎사이로 통과하니까 오다리라고 허리띠로 묶어놓구 재움.

일년만에 받은 내 차기수는 대대장이 따까리로 데려감(원졸업하고 늦게 와서 나이가 많아서 데려감)

병장달고 나서 중대를 보니 병장 스무명쯔음하고 상병 없고 일병 이등병만 수두룩. 난 아들이 4명임

내가 왕고되니까, 저위에 나들어올때같은 상황됨.

의장대는 외박이 많음. 밑에놈 외박가면 내가 침상 청소함. 치약으로 걸래 빨아서 닦고....모포 포단 정리하고...

오죽하면 일직사관이 점호하다가 TV위에 먼지보고

일직사관 : 여기 막내 누구야!

나 : 병~~~장 김OO ......

일직사관 그냥 감.

고참들....혼 안냄 ㅋ

 

더꼬인건

나 97년 12월에 병장달고 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이취임식 준비하면서 하루에 20km~30km 씩 두달동안 행진 연습함.

행군안해서 좋다했는데....ㅅㅂ 두달동안 1200km이상을 (쉬는날에도 연습함) 것두 줄마춰가며, 깃발들고, 앞줄 옆줄 대각선줄 대대각선줄 까지 마춰가며 걸음.

 

PS

특이한 부대라서, 다른데보다 다른점 몇가지.

장군보기를 사병보듯함. 하루에도 별을 수십차례 봄. 훈련때 사총해놓은 사이로 장군이 지나가려고 하면 막음. 저~~리로 돌아가십쇼! 함.

국방부 태극기 달고 내릴때(상기 하기  라고함)

국방부 국기함 들고 매인 도로 나오면 장군차도 오다가 옆으로 멈추거나, 길이 좁은데서 마주치면 후진해서 비켜줌.

을지 훈련때 22~24 야간 영문 근무서면 장군차가 떼로 몰려들어옴. 별 200백개까지 카운트하다가 귀찮아서 안함.

눈오면 재설차와서 치워줌.  우리는 연병장하고 막사 앞만 치움.

기온이 30도 이상 5도 이하로 내려가면 훈련 안함. 비와도 훈련없음.

김대중 대통령 당시 선거때, 우리는 모두 젊은사람한테 투표함. 이유는 김대중 대통령이 걸음이 느려서 사열할때 힘들다고..ㅋ 근데 진짜 그게 이유였음.

스페인국빈  제발 오지마......공식환영식때 애국가랑 스페인 국가끝날때까지 받들어 총 해야하는데, ㅅㅂ 스페인 국가 거의 교향곡 수준

훈련할때 애국가를 16절까지 불러가며 하는데도 스페인때는 왼팔 붕괴됨.

 

혹시 95~98년 근무자 있음 답변 바람.  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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