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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소개팅 나올때...제발....
게시물ID : humorbest_321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들다...
추천 : 127
조회수 : 14438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04 16:45:1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02 22:41:55
저 오늘 소개팅 했어요. 
그런데 제 인생에 이런 남자는 처음이에요. 
저 눈 낮아요. 
생긴걸로 판단하는 여자 아니에요...
이상형은 말재간 있고 등치있는 남자에요.
키는 제 키가 작아서 제가 힐 신었을때보다 크면 되고 몸무게 80~90 정도의 통통한 사람이 취향이에요.

하지만 오늘은 제 인생사 겉 모습이라는 것이 절 너무 힘들게 했어요. 

오늘 소개팅 남께서
얼굴은 허옇게 다 각질이 떴고요. 
입술은 다 부르터서 딱지가 얹어 있고요. 
머리카락은 곱슬이시던데 머리를 언제 자르시는 건지 아니면 관리를 안하시는 건지 산발이셨고요. 
목이 없으셨어요....통통은 좋은데 그 분은 심히...찌셨어요...
옷은 살짝 빈티지 스타일의 점퍼 입고 왔는데...아시죠? 이런거 일반인이 입으시면 거지 패션이란거..
하지만 점퍼까진 상관 없는데요. 목 늘어난 티셔츠 입고 오는건 너무 아니지 않나요...?

성격은 소심하시고 살짝 덕후기질이 있었지만 괜찮았는데
정말...겉 모습 때문에 제 인생 최초로 먼저 헤어지자 했습니다. 
보통은 에프터 들어오면 2~3번 더 만나서 성격 보고 그러는데 더 이상 만날 생각이 안들어요.

제 인생에 소개팅남 만나서
얼굴에 마사지 해주고 싶은 남자는 처음이에요. 
입술에 챕스틱 발라주고 싶은 남자는 처음이에요. 
미용실 데려가고 싶은 남자는 처음이었습니다......=_=

맨날 안생겨요 안생겨요. 하지 마시고 
남자분들 꾸미는 것까진 안 바라요. 그냥 좀 겉모습에 신경좀 써주시고 깔끔하게 하시면 안되나요?
머리 자르는거 그리 돈 많이 드는거 아니잖아요. 
저 미용실가면 머리 자르는데 보통 8천원 내는데 적어도 한두달에 만원이면 머리 깔끔하게 자를 수 있잖아요. 
겨울엔 피부 하얗게 잘 트니 로션정도 바를 수 있잖아요. 
저 만원 짜리 로션 사서 두세달 씁니다. 
저도 목 늘어난 티셔츠 있어요. 하지만 집에서만 입어 줄 순 없나요?
밖에서 목 늘어진 티셔츠 입고 나오셔야 하나요?

게다가 소개팅에서 그런 꼴로 오기 안 미안하냐고!!!!!!

안생기는 분들...
매번 안생겨요 안생겨요 하지 마시고 자신을 좀 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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