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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전거 쌩초보의 국토종주 여행기 +자잘한 팁
게시물ID : bicycle2_32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씨가덥네
추천 : 12
조회수 : 83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4/30 00:43:42
 
안녕하세요 !
어쩌다보니 1,2편이 베스트까지 갔네요 ㅠㅠㅠ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편은 여행 셋째날 + 다녀오면서 느낀 팁(?)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셋째날은 비가와서 여주시에서 하루 쉬었습니다.
 
그리고 팁 같은것도 원래 마지막날까지 전부 작성한 후에
따로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5월에 바로 출발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전날 월요일 오후에 비를 맞으며 간신히 여주시까지 들어온 저희는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때 친구놈은 다음날인 화요일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만 믿고 야밤에 피시방을 가는 미친짓을 하러갔었습니다.
 
드디어 셋째날이 되었습니다!
정신 없이 자던 저와 친구놈은 아침 6시 알람이 울리자 같이 침대에서 스윽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둘다 창문을 바라봅니다.
 
타닥타닥 하는 소리와 함께 비가 주르륵 오는걸 확인합니다.
친구놈과 저는 서로 한번 슥 쳐다보고 웃으며 또 다시 잠에 듭니다.
 
해가 쨍쨍한 오전 10시
슬슬 배고파지니 둘다 잠에서 깹니다.
 
일어났는데 아직도 비가 오고있습니다.
이렇게 쉬는건 전혀 생각지도 않았기에.. 둘다 뭘할지 모르기도 하고..
사내놈 둘이서 할만한것도 없으니..
 
역시나 시간 때우는건 피시방이죠!
피시방에서 저는 롤을, 친구놈은 피파를 좀 하다가 저녁먹기 전에 슥 나오니
어..? 비가 그쳤습니다(....)
 
이렇게 금방 그칠줄 알았으면 출발했을텐데!
..라는 생각은 정말 쥐똥만큼 들었고
친구놈과 저는 서로
우린 어제 비를 맞으며 힘겹게 달려왔으니 하루 쉴수도 있는거야 라며
어쩔수 없이 쉰다는 자기 위안을 하며 시내 구경을 하러 갑니다.
 
여주시엔 음..
제가 여행을 잘 안다녀와서 그런지 시(?)의 느낌 보단 그냥 마을의 느낌이 컸습니다.
시청 앞에 뭔가 메인이 되는듯한 골목에 가서 길거리 음식 몇개 줏어먹고,
친구놈은 편의점에, 저는 약국에 들러서 뿌리는 파스와 감기약과 소염진통제를 사서 숙소로 왔습니다.
 
제가 지난 편들에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파스와 소염진통제가 있어야 한다고 친구놈에게 꾸준히 어필을 하던 중이였고
친구놈은 그런게 뭔 소용이냐며 필요없다고 하는 입장이였습니다.
 
하지만 숙소에서 제가 무릎에 파스를 신나게 뿌리니 친구놈도 한번 뿌려봅니다.
이후에 이 뿌리는 파스는 결국 친구놈이 거의 다 쓰고맙니다 ㅠㅠ...
 
어짜피 쉬는 날이였으니 사치를 부려보자 하여
치킨이 아닌 폭립! 을 시켜서 신나게 먹고 3일차가 지나갔습니다.
 
 
-
 
팁! 이라기엔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정말 초보자가 국토종주를 하며 느낀점입니다.
 
 
1. 헬멧
 
헬멧은 꼭하세요.
이건 필수품입니다.
낙차를 정말 자기가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정말 조심해서 달리는 편인데 몇번가량 낙차할뻔 하였습니다.
그냥 달리다가 낙차할것 같으면 잘 내리면(?) 구르면(?) 되겠지 라는 마음이 있으실수도 있는데
하루 종일 자전거 타고 달리면 몸에 힘이 진짜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낙차하면 정말 큰일납니다.
헬멧은 꼭 하세요.
 
2. 미리 연습
 
이건 초보자에게 해당 되는 얘기입니다.
정말 아무 연습 안하고 당일날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면
무릎이든 근육이든 엉덩이든 아작납니다 ㅠㅠ...
꼭 하루라도 미리 타보고 가도록하세요.
무릎 통증, 엉덩이 통증은 제가 느낀 바로는 처음 통증이 올때 정말 죽을듯이 아프지만
계속 타다보면 익숙해집니다(?). 라기보단 탈만해집니다.
첫날 70~80km밖에 못갔는데 오히려 후에는 오전에만 70~80km를 탔습니다.
연습이 중요해요!
 
 
3. 의약품
 
저는 뿌리는 파스 + 소염진통제 + 감기약 을 3일차에 사서 다녔습니다.
소염진통제는 한알만 먹고 안먹어서 사실 효과를 그렇게 모르겠습니다.
 
파스와 감기약 정도만 챙겨가주세요.
파스야 다들 용도를 아실테고, 감기약은 비오는 날 의도치 않게 라이딩 하실수 있는데
다음날 감기에 걸리면 정말 이도저도 못하게됩니다.
감기에 걸릴것 같다 싶으시면 감기약 미리 먹고 푹 주무세요.
 
4. 속도
 
보통 가시는분들보면 3박4일, 4박5일 이라고 하시던데..
초보자는 안됩니다 ㅠㅠ... 진짜 힘들어요.
인증수첩을 보시면 구간별로 몇 km와 걸리는 시간이 써있습니다.
그건 평속 15km/h 기준이구요.
저희는 평속 15가 안나왔습니다.
정확한 속도는 모르지만 15km에 한시간 잡는데 저희가 한시간 십분~이십분 가량 걸릴정도로
느린속도로 달렸습니다.
계획짜실때 한번 확인해보셔요.
 
5. 비용
 
비용은 하루 두끼 + 야식 + (중간 초코바+물값) + 모텔 값 정도로 잡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모텔 비용은 제가 가본데로는 싼데는 3만원에서 비싸면 4만원까지 받았습니다.
저희는 두명이라 반씩 나눴구요.
 
6. 당분 + 수분
 
이게 수도권 부근을 달리실떄는 모르실수 있는데 가면 갈수록
당분과 수분이 정말 중요해집니다.
초코바와 물은 정말 보충할수 있는데서 꼭 많이 보충해가세요.
가면 갈수록 편의점, 슈퍼보기가 힘듭니다.
후에 4일차 이야기에서 쓸테지만
저희도 초코바 무시하고 막 가다가 이화령에서 정말 당 부족해서 쓰러질뻔했습니다.
이거 정말 중요하니 꼭 챙겨가도록 해주세요.
 
7. 내리막길
 
제 친구놈도 처음에 그러던데
가다보면 긴 내리막길이나 정말 가파른 내리막길 들이 있습니다.
브레이크 한번씩 꼭 잡으면서 내려가세요.
 
특히 내리막길에 커브도 있는데 바닥에 모래가 있는경우 바로 자빠질수 있습니다.
안전이 제일이니 조심해서 내려가세요!
 
8. 가방 + 옷
 
저는 그냥 가방을 메고 갔고 친구는 짐받이에 가방을 싣고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짐받이가 좋습니다(....)
가방을 메면 우선 무겁습니다.
처음엔 멘듯 안멘듯 가벼운데 날이 갈수록 가방이 무거워짐을 느끼실겁니다.
그래서 저도 사실 옷,양말,수건 등 필요없는거 다 버렸어요(....)
 
옷은 스포츠웨어로 입고 가시기 바랍니다.
달리는 도중이야 그렇다 치고 숙소에 들어가서 스포츠웨어가 아닌 다른옷들은 아침까지 안마릅니다.
 
 
음.. 더 생각이 안나네요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국토종주 가시는 분들 잘 다녀오시고 꼭 안전하게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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