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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비슷하게 응급실 실려갔다오고 나니, 우울하고 괴로움.
게시물ID : gomin_321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름쿨한A형
추천 : 0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25 00:36:57
네 처음 정신병 비슷한걸로 응급실에 실려갔다오니 제가 참 피곤하게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호흡 증후군. 네. 저는 천식에 편도염에 알레르기에 지금 목감기까지 앓고 있습니다. 몇일전부터 음식이 자꾸 기도쪽으로 넘어가는 통에 불안함이 엄습하니까 호흡곤란에 마비증세까지 오더군요, 나는 정신이 혼미해지고 죽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죽을병은 아니였다는 일화. 게다가 내 의지로 숨을 과도하게 쉬어서 그런거라니..

아무튼 진실에대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결과에대한 원인을 파해치는 습관이 들어서...(아쉽지만 학문쪽으로는 안 그렇네요.)그러다보니 게으르고 나태하고, 행동력없고 가진것없이 태어난 것이 일부원인이란 생각이 들자.  
결국 내가 잘못이라는 결론에 이르게되고, 또 그 앎에 뒤에, 행동이 없는 자신에게 한없는 모멸감만 드는겁니다. 이것의 결과로 지금 정신병이 생긴것 같습니다. 극도로 예민하고, 또 신경을 너무 쓰고있습니다. 또한 정치에대한 풀리지 않는 경험과 인지와 무지의 장벽이 제 머리위로 쏟아지고 있구요. 이런게 지속되니 허무주의만 자꾸 제 마음의 문을 두들깁니다. 나는 왜 이따윈가? 하는 생각만 들구요.

또한. 늘 그랬습니다. 제 행동에대한 원인은 자신에게 있으나, 그 행동의 변화를 끌어낼 방법을 저는 모릅니다. 그 변화의 흉내만 내고 배운적도 없고, 의지도 없고, 자존감은 낮으니 작심삼일 이지요. 모든사람이 비슷한이유로 고민을 한데도 이미 저에겐 위로가 되지않아요. 우울합니다. 네, 진단은 안 받았지만 미약한 우울증일거에요.  그러다보니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 늘 같던 친구들의 태도도 달리보이기도 하고.

안타깝지만 어릴적 저는 행동이 앞서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심하진 않았지만 아버지의 폭력이 있었고 지금은 원만한 가족관계지만 그 상처는 제 어딘가에 남아있단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또한 그 폭력으로 인해 화를 동생에게 풀었다는 과거도 있기에 죄책감과 좌절감은 더하고 더해서 또다시 곱하기가 됩니다. 그렇다고 자살을 생각하진 않습니다. 절대. 네버. 죽는다는게 제일 어리석다는건 물에빠져서 죽을뻔 했을때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죠. 편하게 죽을 수 있대도 절대로 죽는건 싫다는게 불행중 다행인 것 같네요.

어떤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늘 우울합니다. 이렇게 심한적이 처음이에요.. 너무 힘드네요.
기복이 심하다보니 즐거울때는 미친듯이 즐겁습니다. 근데 그게 결과적으로 저를 더 우울하게 만들어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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