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 분이 무서운 이야기를 언급하시길래 안그래도 지난 번에 옴니버스식 구성이라 기대하고 있던 터라
내친 김에 바로 보러갔습니다.
새벽 1시 50분 !!! 시작하기도 전에 무서웠던 건 비록 새벽이지만 사람들이 있었는데 커플이 많고.
커플이 아니라도 다들 일행인데 저만 혼자.. ;;;
암튼 모처럼 극장에서 본 공포영화라 그런지 꽤 무섭네요. 모골이 송연해지는게... 집까지 오는데도 춥더라고요.
그런데 액자식 구성의 액자가 조금은 코믹한 면이 있었어요. 긴장을 풀어주려고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안의 4가지 이야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원하게 해주더군요.
보통 공포영화는 재밌게 보기가 힘든게 이건 공포영화니까 놀래키고 그러겠지?! 어디 한번 놀래켜봐라, 무섭게 해봐라. 하면서
관객이 대비를 하고 보다보니까 사실 제대로 관람하기도 힘들고 재밌게 만들기도 힘든데요.
이번 '무서운 이야기'는 각각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좀 더 이미지와 긴장감 같은 거에 치중해서 그런지 훨씬 잘 나온 것 같아요.
모처럼 잘 나온 공포영화라 생각하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나름 생각한 무서운 이야기 패러디. ㅇㅇ
납치범은 소녀 두명을 납치하고 자기는 피가 거꾸로 솟아야 잠이 온다며 무서운 이야기를 시키는데, 소녀 한명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소 녀 : 이건 제가 실제 겪은 이야기인데요. 옥수역에서...
...............
...............
... 그렇게 해서 결국 모두 죽고 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납치범: 뭐? 모두 죽었다고?!
소 녀: 네...
다음날 경찰에게 납치된 소녀 한명이 구출되는데 그녀가 말하길 납치범이 혼자 뭐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갑자기 쓰러졌다고 한다.
...ㅇㅇ;;
나름 소녀를 납치해서 귀신이야기 시켰는데 알고보니 소녀가 귀신이었다는 내용인데 쓰고나니 그냥 그러네요 ;;
암튼 영화 무서운 이야기 나름 괜찮아요. 공포영화 좋아하시면 한 번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책임 안져요 ;; . 사람의 취향은 다 다른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