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올리고 보니 시게에 더 어울리겠다 싶어 두 게시판에 같은 글을 올리는 광고쟁이들이나 하는 짓을 부득불 하게 되었음...

오늘은 좀 까칠해서 경어는 생략합니다....

인터넷에 글한줄 올리는게 대체 얼마나 많은사람에게 이야기하는건지 애초에 이해를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100명에게 이야기 했을때 10명이 반응하면 10%다...
그런데 똑같이 10%가 반응을 해도 천명 만명에게 이야기 했다면 반응자도 100명 1000명이 되어 한 개인이 느끼는 압박감이 다르긴 하다....
하물며 인터넷에 글한줄이나마 올리면 그게 대체 몇명이나 되는 사람을 향해서 이야기 하는게 될까...

소수의 의견을 인정하려 들지 않네 용납하지 않네 하지만 의견 다른사람끼리 어차피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 자기도 다른사람들 의견과 다르니까 그런 입장에 선 거면서.... 애초에 인정하고 용납해야 하는거면 논쟁의 구렁텅이에 자기의 의견을 던져넣는 행위는 뭐냐? 내 의견도 인정하고 용납해 달라는 제스쳐인가? 자기 의견을 던졌으면 반대하는 자들에 대한 예상은 뻔히 되는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하는 자가 많고 자기 의견이 먹히지 않는다고 징징댄다.

분위기의 흐름이란게 분명히 있긴 하다. 뭐 군중심리니 뭐니 하면서 아예 폄하까지 해버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집회장소같이 오감을 모두 통하여 감정이 전파될 수 있는 장소도 아닌 단지 텍스트 가득한 게시판에서 군중심리를 운운하는건 웃기는 일이다. 요즘 세상이 시각과 글을 읽고 이해하는 뇌 부분만 가지고도 감정이 전파될 만큼 감정 풍부한 세상도 아니고....
단지 있는건 소위 '대세' 즉,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방향이다. 분위기가 그래서 사람들이 붙어 절대다수가 되는게 아니고 절대다수가 찬성하는 방향이기에 대세가 되는거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다수라고 해서 그들을 부화뇌동하는 군중심리에 휘둘리는 무리로 폄하하는 꼬락서니는 비웃음을 사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은 일반적 상식에서 동떨어진 삐딱한 사고방식의 비뚤어진 인간 취급 받아도 되겠네...

다수쪽에 뭔가 집단을 이루어 집단행동이라도 하고 있는가... 아니다.. 그냥 저마다 별로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반대 의견을 발견하면 리플을 다는 것 뿐이다... 그중엔 냉정한 논리로 역공격을 펼치는 이도 있겠고 그런 글재주가 없어 악플에 가까운 욕이나 하는 사람도 있겠다...
당하는 사람에게야 마치 잘 결속된 세력이 자신에게 공격의 화살을 퍼붓고 있는걸로 보이겠지... 미안하지만 그 자신은 남의 의견에 반대의견 제시할 때 다른이와의 공감을 느끼면서 제시하나? 그냥 자기가 반대하니까 리플달아 올리는거 뿐이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다수도 그렇다 =ㅅ=;; 군중심리 운운할만큼 모이고 교류가 있는 집단이 아니라는거다....

나아가서 '마녀사냥이나 하는 군중심리에 휘둘리는 무리이기에 그들의 의견을 틀렸다'수준까지 가는 꼴도 많다.... 뭐 이런놈은 내가 보기에 근거없이 남 깎아내리기나 하는 찌질이니 패스하고....

여하간 요약하자면...

1. 인터넷에 글올리면 수천 수만명까지도 그 글 본다. 책임감 갖고 올리고 수천명이 반대의 리플을 달 수도 있고 수만명이 찬성의 리플을 달 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미리 둬라. 글한줄 올리는거엔 감당해야 할 책임이 없는줄 아냐 =ㅅ=;;
2. 다수가 찬성하는 방향이 대세가 되는거지 소수 선동자에 의해 군중심리 발동으로 대세가 결정되는게 아니다. 사람들이 바보냐? 자기가 반대받고 악플러한테 욕들어 먹었다고 해서 다수를 부화뇌동 무리로 매도하려면 자기도 '일반적 상식을 갖지 못한 삐딱하고 일그러진 반골' 취급 받아도 할 말 없다는거 인식해라.(뭐 그러고 나면 이제... 단순비방의 향연이 시작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