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의 거침없는 발언은 야권을 겨냥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강 장관은 이날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특별사 면에 국회 의견을 구하도록 한 사면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 사를 건의할 방침이라고 미리 밝혀 논란이 됐다. 고 대행은 야권의 사면권 개정 주장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강 장관은 이와관련, “고 대행은 관리자이므로 통상적 업무만 수행한다는 것이 다수 견해”라며 사면문제를 포함, 권한대행의 직무범위에 대한 법률 검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이런 현안을 놓고 고 대행과 법무부간에 미묘한 갈등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강 장관은 한술 더 떠 “직무정지 기간에도 대통령 에게 비공식보고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말해 노 대통령에 대해 ‘변치 않는 마음’을 내비쳤다. 당혹한 야권은 노 대통령의 대 변인을 자처한 강 장관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강 장관의 이런 발언은 정치적 판단인지 법적 소신인지는 불분명하다. 강 장관이 야권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 장관은 지난해 3월 장관에 취임 해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북송금 특검법이 통과되자 “노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는가 하면 9월에는 독일에서 귀 국한 송두율 교수에 대해서도 “송 교수가 로동당 정치위원 김철수라고 해도 처벌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을 해 정치적 파장을 불 러일으켰다.
강 장관은 특히 탄핵사태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대선자금 수사를 꼽는 대목에서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강 장관은 “ 권력과의 끈이 단절된 검찰이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주도했으나 정치권이 이 같은 흐름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강 장관은 “야당이 전술차원에서 접근하다보니 여론의 역풍 을 예상치 못했고 16대 국회는 탄핵소추로 그 역사적 소임을 다 한 것 아니냐”며 야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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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장관까지 탄핵해야된다.... 이것들이 정말 탄핵에 맛들렸나 봅니다. 탄핵이 그리 쉽게 입밖으로 내야될 말인가요?? 철없는 어린애들 보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