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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자료는 아니지만..)오늘 친구가 죽은걸 알았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264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릿광대소년
추천 : 19
조회수 : 109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5/08/09 01:05:50
...오늘 친구가 죽은 걸 알았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하고 쌍곡으로 놀러 갔던 그놈이.. ..새하얀 재가 되어 우리앞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놈이 있던 자리에는 국화 꽃이 대신 자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죽었다고 하는데.. ...일요일날 장례식 하던날에 저는 애인과 술 마시러 싸돌아 다녔었었군요.. ...이런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하고... 바보같아서... ....쌍곡에서 무리한 다이빙으로 인해 허우적 거리는 그놈을.. ....그놈의 친구들이 튜브를 던져줬지만 받지 못했고... ....친구중 한놈이 손을 잡았지만 결국 잡지못하고... .....뒤늦게 구출했을때는 이미 혼수상태였고.. .....하루동안 혼수상태였던 그놈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요, 그놈은 더이상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영원히 떠났습니다... .....월요일인 오늘 , 그놈 대신 그놈의 아버지는 그놈의 학교를 대신 찾았답니다... ......그리고 그놈의 책을 모조리 가져갔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그 얘기를 듣고 난, 허탈해지더군요 , 정신이 없었습니다 , 머리가 아팠습니다 ......순간 걸려온 친구의 전화, "야, 너 수혁이 죽은거 알아?, 그놈 토요일날 죽었대..." ......실감이 나더군요,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정말.. 돌아올 수는 없는건지.... 애인과 통화하다가 지금도 눈물을 쏟아내고 ...글을 올리는군요... 그놈의 싸이월드 아이디는 http://cyworld.nate.com/galamasija 입니다. ..부디 행복한 곳으로 갈 수 있게 위로의 글 한마디라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 수혁아.. 그 곳은 행복하냐? 나는 니놈이 죽은게 전혀 실감이 안난다... .... 몇달 전만 해도 잘 지내냐며 안부전화 하던놈이... ...내일 이라도 당장 돌아오면 용서해줄게.... ... 널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건 슬픈 위로와 눈물 한 방울 인것 같다... 니놈 없는 자리가 이렇게 공허한 줄은 몰랐다.. ..잘 있어라 수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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