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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평론를 보면서 왜 서태지가 생각나는걸까?
게시물ID : sisa_32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54671;자
추천 : 8/3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7/08/10 13:18:01
서태지가 처음 나왔을때 음악평론 및 전문가들이 이 곡이 뜰까 말까
점수를 매기는 프로가 있었다

그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가 좀 거시기 하다는 평으로 일관
점수가 일반 점수보다 낮은 편의 평균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난 알아요는 가요계의 새역사를 여는 첫 단추였던 대단한 결론을 내고 만다

그 후 사람들은 음악평론가 및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관심도 두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취향의 곡을 자신이 판단해서
듣는 것이 정석처럼 되어버렸다. 더이상 음악평론가들의 목소리가 자신들의 지갑을
여는 열쇠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 음악관계자들은 음악평론가들을 더이상
방송에 자주 출현시키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쓰지 않게 되었다

내가 느낀 건 바로 그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방송에 나와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무대에서 서늘하다 못해 썰렁한 분위기 속에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노래부르던 그 상황과
소위 전문가들이 제시한 점수, 비판 들이 현재 사람들로 하여금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던 그 상황과
현재 디워를 보고 전문가들이 제시한 점수, 비판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것을 왜 그들은 보지도 듣지도, 믿지도 않는 걸까

지금 감히 이야기하는데 난 그들이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만들고, 평하고, 상영하는 건 그들의 자유다
그러나 그 영화를 돈 주고 보는건 관객의 자유라는 것이다
그들은 관객이 선택하는 자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식의 말들
왜 당신들은 자기가 권장하는 영화를 보지 않는 건가라는 식의 행위들은
평론가들이 늘 이야기하는 객관적인 판단에서 비평하는 것이 아니다
객관적인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듣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이 객관적인 거다

모든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돌리는데 
혼자서 자기가 말한 것은 "객관적인 것이다"라고 말하는건 주관적인 행위가 아닐까
요근래 신문, 방송, 토론 등을 통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을 보았다

답답해 하다가 난 알아요의 그 방송이 생각나면서
피식하고 웃고 말았다
정년퇴임의 시간을 너무 빨리 땡기시는군

평론가 영화인 모두들에게 말할 수 있다
평론의 글을 읽어주는 것도 관객이고, 영화를 보는 것도 관객이다
당신들이 하고 싶은 행위를 하게끔 해주는 것이 관객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뒷다리만 나온 올챙이들아
사람들은 달을 이야기하는데 왜 당신들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끝만을 보면서
자신의 입지만을 고수하려 바둥대는건가

추하다 한마디로 추하다
평론가 넌 뭐가 그리 잘났기에 영화를 평할 수 있는가
영화인 넌 뭐가 그리 잘났기에 타 영화를 깔 수 있는가
방송인 넌 도대체 어떤 존재길래 그런 방송을 낼 수 있는가
추하고 멍청하다!!

영화를 평하고, 영화를 씹고, 영화에 대한 칭송을 하는 모든 행위는
관객이 당신들에게 약간 나누어준 지극히 소극적인 허용행위이며
당신들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모든 행위의 궁극적인 권리는
바로 관객에게 있다

바로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정년식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불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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