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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여자랑 눈 마주친 썰
게시물ID : humorstory_322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킹전군
추천 : 2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22 14:20:38

전역하고 이제 막 복학했을때

 

그래도 공부좀 해보겠다고

가방에 두꺼운 전공서적 여러권 넣고 다니던 시절

 

그날도 어김없이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노래 듣다가

내릴때가 되서 가방을 어깨에 울러매고 급하게 내리던 도중

 

갑자기 버스가 덜컹하는 바람에

어깨에 맨 가방이 팔 밑으로 떨어지면서

앞에 앉은 여학생의 뒷통수를 정확하게 가격한거임

 

퍽! 소리와 함께 난 너무 놀라서

죄송합니다를 연신 연발했고

 

그 여학생은 엄청 아팠는지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나를 열라 째려봤음

 

근데 눈이 마주치는 순간

 

 

아...이 학생... 이쁘다 엄청..

 

죄송합니다를 너댓번 연발한후

급하게 버스에서 내렸는데

뭔가 기분이 묘한거임

 

그렇게 이쁜여자가 날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는게

비록 그게 날 죽일듯한 살기를 담은 눈빛이었지만

왠지 날 설레게 했음

 

ㅋ 그냥 그랬다는 이야기

 

근데 마무리 어떻게 하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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