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주차장 앞에서 줄넘기를 하는데, 츄리닝바지를 입었는데 오랜만에 입은거라 그냥 입고 나왔더니 막 고무줄 리본 묶은 게 헐렁헐렁하더라구요.
그래서 줄넘기 하다가 계속 바지가 내려가길래 고무줄 다시 묶으려는데 제가 줄넘기 하던 곳은 주택가라 사람이 좀 있으니까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서 고무줄 묶는데 리본을 두 번 묶어놨더라구요. 조명은 없으니까 어둡고 매듭도 잘 안 풀리고 누가 봤다면 굉장히 좀 추했겠죠. 만-약에 절 남자로 봤으면 실례하는 사람으로 봤을수도 있고ㅠㅠ
아무튼 그렇게 어두웠던 건 아닌데 잘 안 보여서 1-2분을 매듭을 풀었는데요. 이제 풀고 다시 매듭을 짓는데
누가 갑자기 엄청 큰 목소리로 "하하하핳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웃는거에요. 남자 목소리인데 목소리로 봐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왠지 고딩일 것 같아뜸
아무튼 왠지 기분이 저 들으라고 웃는 것 같아요. 웃음소리가 너무 선명해서
그래서 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혹시 누가 봤나?하고 제가 있던 곳 주변을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어떤 집에서 창문 열고 웃나보다 하고
다시 줄넘기 하려는데 또 웃는거에요
근데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고 그래서 신경 끄고 줄넘기 하다가
그냥 갑자기 문득
뒤를 돌아봤는데
내가 줄넘기 하던 곳 그러니까 내가 서 있던 곳 뒤가 주차장인데 그 주차장 뒤에 빌라가 있는데
정확히 3층 베란다에 불이 들어와있네요
창문은 열려있네요
누가 한 명 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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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ㅣ엄리;아ㅓㄹㄴ알먖댤루아;ㅓㅇ로어롬ㅇ롱ㄹㄹ이럴ㄹ리ㅏㄱ더가없어알ㅇ 아 쪽팔려ㅠㅠ 아 아깐 굉장히 창피했는데 글로 쓰니까 별 것 아닌 것 같자나ㅠ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