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쓸게요.. 친한 누나가 있는데 혼자 택시를 못타요. 가끔은 술 마시고 데려다 줄 상황이 안되서 혼자 택시 타고 가라고 했는데 진짜 좀 델다주면 안되냐고 막 그러는 거에요. 뻔히 상황 안되는 거 알면서 억지 부리는 것 같아서 좀 짜증났는데 자기가 택시 혼자 못타는 이유를 말해 주는 거에요..
친구들이랑 놀고 친구들과 방향이 달라서 친구들이랑 인사하고 택시를 잡았데요. 보통 여자들 뒷문으로 택시 타는 데 그날 아무 생각없이 친구들하고 인사하다가 문을 앞문을 열었데요. 근데 그 조수석 발판 사이에 남자 하나가 쭈그리고 숨어 있더래요. 그리고는 조용히 "**년아 운 좋은 줄 알어" 하더니 문을 닫더래요..
시내 한복판에서 그리고 친구들 뒤에 있는데도 뒷문으로 탔으면 꼼짝없이 무슨 일이든 당했겠죠. 그래서 지금까지 트라우마가 있는지.. 혼자서는 택시를 잘 못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