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거리의 자전거길은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의 해안선만을 따라가는
정식 자전거길은 아니지만 '해안선 자전거길'이라는 명칭만 있는 자전거길이
총연장 3,500km가 넘는다고 하며, 한번에 라이딩 하려면 한달은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도 중 제일 긴 것은 610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해안 서해안에 가보면 77번 국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해안선에서 갑자기 길이 끓어지고 바다 건너 섬이나 반도 끝에 갑자기 나타나고 하는 77번 국도는
현재 조성중인데 연결이 다 되면 총연장 1,250km가 넘을 거라고 합니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남해안 서해안 해안을 따라 가며 기존의 주요 국도와는 중복되지 않으려고
거제도나 남해도 진도 강화도 등의 큰 섬의 기존 국도는 비켜가면서 경기도 파주까지 가는데
그 만큼의 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좁다. 작다 해도 만들면 3,500km 길도 나오고 1,250km 길도 나와지는군요
동해안 자전거길이 금년 개통될 거라 해서 검색해 보고
걷기용 길이라는 해파랑 길이 714km인지
동해안 자전거길이 714km인지 검색으로는 알 수가 없어서
거리를 대충이라도 재 보려고 동해안에 자전거 길이 될만한 선을 그어보다 문득
현재의 우리나라 자전거 길(개통될 동해안 길과 껌 사러 간다는 미시령길 포함)에서
루트를 가장 길게 잡는다면 얼마나의 거리가 될까 싶었습니다.
간 곳을 되돌아 나오게 되는 곳이나 중복되는 곳은 생략하고
점프도 안하며 오직 자전거로 달려 한 번만 지나간다는 원칙으로 하여
자전거 길이 없는 곳은 가장 짧거나 무난한 루트로 이어서 최대한
'자전거길'로만 선을 그어보니 1,720km 정도이고 선의 형태는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금강 ~ 영산강 간의 연결은 자전거길 접근점이 없는 지역입니다만
얼마전에 백지화 됐다는 자전거길 계획에는
금강과 섬진강. 영산강을 잇는 자전거길 계획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백지화로 생기지는 않겠지만 얼핏 본적 있는 계획도를 기억하여 짐작되는 선으로 연결했습니다.
군산 해안자전거길 끝 지점에서 섬진댐 인증센터까지 80km, 담양댐 인증부스 까지는 100km 입니다.
경유지는 섬진은 대야 만경 죽산 신태인 태인 칠보 산내이며 담양은 쌍치를 더 거칩니다.
울산은 2km 길이의 봉길터널을 지날 수가 없어서 감은사지 터로 크게 돌아 우회하며
대왕암과 방어진 들르고 장생포는 생략하고 온산공단 가로 질러 진하로 갑니다
부산 지역은 시내를 통과하여 을숙도까지 갈 방법이 도저히 없어서
수영강과 온천천 자전거길로 동래로 해서 양산으로 넘어가 금정산을 돌았습니다.
선을 그어 보았지만 궁급해서 그어 보았을 뿐이고 이대로를 달려볼 엄두는 안납니다만
세상은 넓고 굇수는 많은지라 누군가 시도했거나 시도할 라이더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