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x도 굉장히 좋은 놈인데, 특가 299000원에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머릿속으로 계산해보니 12만 정도에 280x팔고, 299000원에 신품 사면 실 지출은 17만 정도 되겠더군요.(배송비 2500은 애교 추가 지출)
OK 좋았어. 결제!
목요일 점심쯤에 결제했는데 다음날 바로 와주는 감동의 배송. (같은 곳에서 그날 밤늦게 결제한 키보드는 토요일에 도착! 토요일엔 안 올 줄 알고 월요일에 오려나 하던 차라 또 한 번 감동.따로 주문하는 바람에 또 2500원 배송비가 붙어서 더이상 애교 지출이 아니게 되고)
일하는 중이라 사진이 없습니다.
처음 뜯어봤을 땐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더 뭔가 허전해 보였어요. 재료비를 많이 절감했구나 싶더군요. 히트 파이프도 하나고 뼈대가 앙상하게 드러난 듯한 모습이 얘가 제대로 돌아나 가려나 싶었습니다.
뭐 싼맛이니까 쓰던 것 보다 낫기만 하면 된다 싶어 우선 장착을 하고, 전원 꾹!
컴터 안 켜짐.
당황한 걸 와잎님에게 안 들키기 위해 태연하게 기존 280x 장착 후 전원 꾹!
켜짐.
왜 안 됐던 거야? 리고 와잎님이 물을까봐 온갖 답을 미리 생각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력했던 게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뎃. 바이오스를 업뎃해야겠네. 와잎님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미리 선수를 치며 내 당황을 스스로 봉인.
오래된 h61보드라 그렇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바이오스 문제였습니다.
재장착해서 드라이버 깔고 3dmark를 가장 먼저 받아서 성능테스트!
그래서 그래픽스코어는?!
두구두구두구~!
12.8k!!
우아~ 별로구나!
예상했던 결과라서 큰 실망은 안 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걸로 샀으니까.
그리고 여기서부터 가장 저렴한 걸 산 까닭.
므시 애프터버너를 다운 받고 코어 클럭 200, 메모리 클럭 400을 더해주고 적용!
다시 삼디막!
테스트 막판에 그래픽 불안정.
앗 전압!!
전압 좀 더 주고 다시 삼디막.
14.3k가 나오고.
실사용은 메모리 클럭은 400에 두고 코어 클럭만 170대로 내려서 딱 14k만 놓고 씁니다.
주로 검은사막을 하니까 게임상에서 12.8에서 14는 약간의 체감이 되더군요.
가장 싼 모델 사서 가장 비싼 비레퍼 이상의 수준으로 실사용에 문제가 없으니 내심 뿌듯합니다.
1060이 낮은 전압 낮은 발열로 유명하던데 오버를 해도 풀로드시에 70도 아래로 유지되네요.
지난 번 970살 때도 가장 싼 모델(inno3d)로 사서 같은 방법으로 나름 재미를 봤던 터라 이번에도 그럴까 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네요.
샌디 2500을 쓰다가 아무래도 씨퓨가 너무 딸린다 싶어 토욜밤에 2600 중고 사서 끼워주니 새 글카와 콜라보로 검은 사막 옵션 타협 없는 풀옵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돼 줍니다.(레이드나 거점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