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큰 난관을 뚫고온 shinejade입니다.-_-
이번엔 생각만 해도 살짝 빡친 플레이였는데...ㅠㅠ
데몬즈소울과 달리 다크소울에서는
저주라는 개념이 새로 생겼더군요-_-
왠 개구리 석화안개 맞고 원샷원킬 당했는데
죽은 건 그렇다치고
저주가 걸리면서 피가 반피로 깎이고 인간성도 차질 않더군요.
그리고 "좀 가면 나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병자의 마을에 진입했습니다.
(문제는 저주 상태로 탐식의 드래곤을 몇번만에 휘딱 깨버린 자신감에 충만해 있었다는 거.ㅠㅠ)
아오...
내가 미친거지.
해주석을 찾으러 가기에는 너무 던전 한가운데고
앞으로 가자니 포션병도 부족하고
뒤로가자니 다시 돌아가는 게 더 힘들것 같고
지금까지 스탯을 피만 죽도록 찍었는데(현재 레벨32)
게다가 병자의 마을부터 뭔놈의 독데미지에 몸빵몹들에
이쁜데 하반신이 거미인(-_-) 쿠라그까지 맞딱트리니
완전 죽을맛이라 이겁니다.
앞으로도 뒤로도 못가는 낑긴 상태였지요.-_-
어찌어찌해서 쿠라그까지 왔지만 더이상 버틸수 없어서
(쿠라그가 패턴이 단순하지만 피가 반피니 한방만 맞아도 초죽음)
한숨 푹푹 쉬고 있는데
(쿠라그 트라이를 6~7번정도 밖에 안했지만 일단 병자의 마을부터 저주걸린상태로
심히 정신적으로 소모를 많이하면서 나아간지라...20번정도는 죽은것 같은데...)
비룡의 계곡쪽으로 가는 통로가 있더군요
하아...쿠라그 포기하고 이쪽으로나 가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샛길쪽으로 무슨 엘리베이터가 있는겁니다
어? 뭐지 하면서 타니까...도착하는 곳이 게임 처음시작지점....
진짜 그 순간 육성으로 ㅆㅂ! ㅆㅂ! ㅆㅂ!!!!!!!!!!!!!!!!!!!!!!!!!!!!!!!!!!!!!!!!
(샛길 놔두고 지금까지 뻘짓한 허망함...)
와! 진짜 레벨디자인 환상적(좋은뜻+나쁜뜻+서러운뜻+감격+빡침)으로 만들었구나...ㅠ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주석으로 저주 풀고
에스트병 업그레이드하고
쿠라그 잡고 게임 껐습니다.
와.ㅠㅠ 진심 병자의 마을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제대로 딥다크한 던전을 돌고 온 것 같은 느낌.
진짜진짜 던전구조는 절묘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오늘이었어요.
적절한 지점에서 당근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의 구조랄까.
그건 그렇고
마법봉도 사고 탈리스만도 사고 주문서도 장착했는데 마법과 주술은 왜 못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직업이 산적이라서 그런가...
공략집을 안보고 하니 이런쪽에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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