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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로 동물의 피님이 위축이 될까 걱정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22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울하늘
추천 : 88
조회수 : 3240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07 15:18:4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07 14:58:15
오유에서는 어떤 논쟁도 하고 싶은 마음 없이 그냥 재밌게 놀다가고 싶었는데.

왜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으로 논쟁을 벌여야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혐오물이라고 버젓히 표시가 되었는데, 경고까지 했지만,
솔직히 조금 궁금하니깐 들어와서 본 것이다. 근데 이럴 줄은 몰랐다.

동물의 피님이 혐오라고 표시해놨으니 그건 혐오가 맞는데 왜 자가당착하느냐?

잔인한 글이 뭐가 좋다고 보느냐?

이런 댓글과 글이 짬짬이 보입니다.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게시물에 단순히 혐오물이라고 표시했다고 모든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글 도입부에서도 정말 잔인하니 보고 싶은 사람만 봐라
사건의 실상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니 볼 사람만 보세요.

이 글을 보고도,

그래도 뭘까? 궁금해~ ...

아~ 혐오잖아. 너무 혐오야~ 왜 이런 글을 올려서 사람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지?

전 이 점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자기가 그런 게시물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숱한 경고문을 보고도 들어와서는 눈 베렸다고 탓하는 분은 나중에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단순히 투정입니까? 아니면 정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서 나오는 말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투정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마치 임산부가 담배 피고 그 책임을 담배공사에 물리는 기세로밖에 안 보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동피님의 게시물이 단순히 외국 혐오사이트 처럼 잔인한 시체사진만 올라온다는 것도 아닙니다.
단순히 사람 시신이나 동물 사체를 가지고 올라와서 자랑하듯 올리는 글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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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님 베스트 게시물 중 과감없이 뽑아 왔습니다.

혐오라서 써놔서 정말 혐오스럽기만 한 고어물이 아닙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올리지 않았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세상에 아름다운 것도 많은데 왜 저런 것을 봐야 되냐고.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에 그렇지 않은 것도 많은데 왜 굳이 외면해야 되냐고.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견문을 넓혀준다는 것이지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즐기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이지만,

세상에 저런 일도 있구나 하면서 넘기는 것도 사고의 전환에 도움되는 일입니다.

그냥 자극적이다. 이런 것을 보는 사람 정신이상 아니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자기가 생각없는 사람이라고 인증하는 것이지요.

의대생이 아니라면 평생 해부사진을 봐서는 안되고,
한국에 산다면 중국의 잔혹한 형벌을 보면 안되고 아프리카의 잔혹한 사형방법을 봐서는 안되며
북극곰이 귀여우니 북극곰의 포악성도 알고 싶지 않고
감전사고를 당해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은 단순히 혐오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며 나랑 하등 관계가 없으니 봐서는 안되며,
말파리 유충은 한국에서 본 적 없으니 봐서는 안되며,
티벳 조장은 야만스러운 문화니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

이것과 다른 게 뭐죠.

조금만 생각을 해본다면.

해부사진을 보면서 저렇게 되는구나.
중국, 아프리카의 잔혹한 형벌을 보면서 인권의 열악함을 알게되고
북극곰에게 뜯겨진 발목을 보면서 내가 모르던 이면을 알게되고
감전사고를 당해서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당사자는 행복하다고 느끼는 점에서 자신을 반성하고,
말파리 유충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과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티벳 조장이라는 문화가 있는데 그 장례식이 저렇게 치뤄졌구나.

이렇게 느껴지지는 않습니까?
그냥 웃고 떠드는 글 보다 훨씬 남는게 많다고 느껴집니다.

이렇게 생각해도 동피님이 그저 그런 가학적이고 잔인한 글만 올린다고 하실 수 있습니까?

모피반대 사이트에서 밍크를 산 채로 가죽을 벗겨내는 장면을 올렸다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동영상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뭇 생각 없는 사람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너무도 잔인한 영상이라며 삭제요구를 한적있습니다.

교통안전위원회에서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처첨한 사고현장을 그대로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그 사진을 보고 마음을 다잡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노약자가 볼지도 모르는데 너무 잔인한 사진을 올렸다며 삭제 요구를 한적있습니다.

여기서 묻고 싶네요.

 화상입은 손으로 달을 가리킨다 하여 
그 손이 흉한 것을 지적해야 됩니까 달이 떳다는 것을 인지해야됩니까? 

동피님 글을 대할때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왔다면 애초에 이런 시덥잖은 논쟁도 할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올릴 때 부터 폭풍반대가 예상되지만
이왕 반대 먹을 것 마음 속의 말 한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작성자의 글을
다수가 원하는 상황에서.
소수가 원하지 않는다면,

문제해결에서
그 게시글을 올리지 않는게 빠릅니까?
아니면 그 게시글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빠릅니까?

보기 싫은 사람은 안보면 될 것을 굳이 궁금하다고 봐서는 왜 이런 분란의 여지를 남기는 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성인인증으로 시스템이 바뀐다고 해도~
부모님 주민번호 인증할 수 있으니 반대할 것 같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우려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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