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위의 형은 공부잘한다며 이쁨받으며 자라왔고 2살밑의 여동생은 막내라며 이쁨받으며 자랐다 2살차이라서 짜증 났던건 학교를 형과 동생과 같이 다녔다는것 당연히 교복은 물려 입었고 집에서는 항상 형형형 노래를 불렀다 동생은 여자니까 해주는게 당연하다는 집안 분위기 형한테는 동생이니까 복종하고 동생한테는 오빠니까 다 해줘야 된다 형은 부모님의 기대에 맞게 좋은 대학을 갔다 형의 콧대는 하늘을 찔렀다 못갔어도 고생했다며 위로의 한마디 해줬겠지 옷 없다며 맨날 옷을사고 그나마 없는 내옷까지 뺏어 입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형이 움직이면 집안이 쓰레기장이 된다 뭘 하든 어지럽힌다 밥차려라 치워라 물떠와라 왕고 노릇한다 집 한번 오면 옷을 다 뒤엎고 쓴물건은 제자리에 가는법이 없다 내가 어지럽힌것도 아닌데 내가 왜 치워야 할까? 이소리를 하면 나는 이기적인 새끼가 된다 말없이 집안을 깨끗이 해놓는다 대학을 인서울 겨우했다 또 듣는소리는 니가 그럼 그렇지.. 동생은 지방대를 가니 어이구 우리새끼 잘했어 밥먹으러 갈까? 이때문인지 중학생때부터 말수가 적다 형과 동생은 말이 많다 혼자 있고 싶다 하지만 이런성격은 우리집에서 멍청한 히키코모리 취급만 받는다 군대를 갔다오고 1년을 돈을 벌고서야 자취를 시작했다 내가 없는 집안은 즐겁겠지 한달에 한번 가는집이 어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