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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님들 잠시만 제 이야기 들어주실래요?
게시물ID : humorstory_135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광동호랭이
추천 : 6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7/04/08 22:55:37
일단 유머글이 아닌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별로 글도 안올리고. 눈팅만 하던 사람이지만.

오유에 글 올리고 여러분들이 따듯한 리플을 달아주시는 것은 보고 항상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하던 한 사람입니다.

어느분이 제 이야기를 듣고 어떤 말씀들을 해 주실지는 모르지만 정말 너무나도 아픈 현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정말 창피하지만...제가 좋아하던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대학동아리후배였구요...유치하지만 첫눈에 제가 반했습니다.

그것이 작년 3월이었습니다.

전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비참한 짝사랑이었지만 그녀가 행복해만 할 수 있다면 무슨일이든 다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지껏 그녀를 위해 제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1년하고도 1달정도가 지났네요.

사실 고백도 한번 해 본적이 있습니다.

너무 서툰 나머지 거절을 당했고 전 마음을 정리하는 척 하며 그녀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전 어려운 집안사정때문에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하루하루 그녀가 보고싶었지만 돈을 벌기위해 매일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오던 중이었습니다.

마침 이번주에 동아리 엠티가 있어서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한번 잘 보이기 위해 눈치보며 회사봉고차를 가지고 엠티장소에 갔습니다....

동아리사람들을 태우고 이동하는 제 모습에 혹시라도 그녀가 감동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녀는 현재 동아리 회장을 맏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엠티당일 전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그녀가 동아리에 다른 선배와 연애를 하고 있다더군요..

그것도 그녀가 먼저 좋아해서 ...........
휴...

전 이 사실을 그녀의 동기이자 제 친한 후배인 아이한테 들었고 그날 저녁도 안먹은 속에 소주를 양넘치게 먹고 선배품에 안겨 펑펑 울다 잠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오늘 낮에 낮잠이 들었는데...무슨이유에서인지 잠에서 소스라치게 깨면서 그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휴...^^

제가 정말 그녀를 좋아하긴 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제 넉두리 들어주시려고 오유들어오신거 아니실텐데...

아무튼 오늘은 좀 마음이 아프고 힘든날입니다. 그래도 가족들 앞에서는 웃었습니다.

어머님께 행복하다 말했습니다.

전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슴이 찢어질것 같습니다.

온몸에선 열이나지만 입김이 차갑습니다.

힘...낼수 있겠죠?

저 조금만 힘들어 하고 털어내겠습니다.

저를 위한 여러분의 따듯한 한마디가 덧붙여진다면...더할나위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들 행복하세요^^

현재 커플이신 분들도 모두들 더 이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사랑은 이룰수없을때 더 아름답다는 노랫말은 거짓말입니다.

이룬사랑이 진정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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