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애인은 있지만 애가 음스므로 음슴체
07년도 마지막 군번이었던 본인은 동두천에 있는 포병대대로 자대배치 받음
FDC라는 처음 듣는 직책에 심장이 간지간지 거리면서 벌렁댔음
현실은 좆 to the 망이었지만 ㅋㅋㅋ
여튼 찌질했던 시절은 스킵하고 바로 병장때로 넘어감
그때당시 말년이었던 나는 할일이 없어서 포반애들 위장망 보수하는 걸 도와주는 척 하사 포반장이랑 노가리를 까고 있었음
든데 갑자기 그 포반장이 너네 그거 아냐면서 썰을 품
우리는 통합 막사라 본부포대 포함 네개 포대가 한 건물에서 살았음
우리 위층이 브라보포대였는데 거기 전포대장이 말...말더듬증이 있었음
혀도 짧아서 뭐라도 말할라 치면 병사들이 웃음 참는데 그 자세가 가히 간질병 환자였음
쨌든 우리는 간부휴게실이 2층에 있었는데 거기 냉장고에 B전포대장이 보약을 가져왔음
'이거 제꺼니깐 먹고 그러시면 안댑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다함. 김창후 목소리 생각하면 될듯
여튼 다음날 그 전포대장이 콧노래 부르면서 냉장고 열었는데 갑자기 '어떤 재끼가 그래쎠!!!!! 아 찌발!!!!' 이랬다는 거임
뭔가 해서 가봤더니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찌발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보약에서 '말 안 더듬는 약' 이라고 포스트잇 붙여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포대장 악에 받쳐서 어떤 재낀지 잡히면 듀길꺼야 이러면서 귀엽게 말했다함 ㅋㅋㅋㅋ
근데 암만 부대를 뒤집어도 나오겠음? 결국 못 찾음
다음 날, 또다시 냉장고를 연 전포대장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비명을 지름
우리 포대 하사가 신나서 가봤더니 거기엔 포스트 잇이 또 붙어있었음
'혀 길어지는 약'
안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또 웃긴 일 있었음
B전포대장이 당직 설 때였는데 근무서고 내려와서 라면 먹지 말라함
근데 애들이 말 들음?
위풍도 당당하게 라면 쳐먹고 냄새가 온 복도에 퍼짐
전포대장 빡침
새벽에 소리지르면서 애들 복도에 집합시킴
그리고 열받아서 막 뭐라그러는데
지 분을 못 이기고 폰을 벽에 던짐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폰 박살남
더 웃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찌발 내 핸드뽄!!!!'
애들 복도에 세워둔채 지 핸드폰 졸라 어루만짐
애들 들어가라 그러고 사회에서 폰팔이 하던 놈 불러서 견적같은거 물어봤다함
결국 폰 새로 사고 똥 씹은 표정으로 일주일 보냈다 함
진짜 포상에서 그 얘기 듣다가 빵 터져서 뒹구는데 행보관 옮
결국 뒷목 찰싹찰싹 맞으면서 화단에 꽃 심고 물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