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은 돌아왔지만 모든 데이터는 음슴으로 음슴체 양해 바람
5월 초 친구들과 신림에서 씡나게 한잔할때임
맛폰 중독인 작성자는 폰을 쓰진 않아도 항상 손에 쥐고 있어야 하는 케이스
화장실을 가면서 폰을 들고 갔다가 어디 올려둔뒤 볼일보고 그냥 나온듯 함
뒤늦게 찾으러 가봤지만 이미 증발
수 없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 두절
일단 한잔 하던중이었으니 마시던건 마저 마시자고 들이 붓다 다음날 자정이 넘어서야 귀가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위치추적을 시도했지만 전원이 꺼져 추적이 불가능...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분실신고를 등록함
2시간만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분실신고 서류와 함께 직영점 입성후 기기변경 완료
그동안 모아온 사진과 음악이 사라진것에 대한 짜증이 났지만 쿨하게 정리함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2달이 지난 지금(정확히는 16일)
요로코롬 문자가 날라옴
전화를 걸어보니 내폰을 KBS에서 취재중 획득했다함
레알?트루?진실?혼또니?정말?
잃어버린 내 데이터들을 다시 살릴 수 있단 생각에 기쁜맘으로 조빠지게부리나케 달려감
추적 60분 PD와 카메라 감독(?)
두분이 오셔서 명함과 핸폰을 주시면서 자연스럽게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밀며 인터뷰 시작(모자이크 해주시겠지??)
알고보니 중국으로 유통되는 분실폰에 대한 주제를 취재하다 수상한 폰이 보여 30만원주고 사왔다고 함
작성자도 폰 받으면서 왠 상자?? 하고 속을 보아하니
나니???
습득자가 어디론가 팔아넘기면 중국으로 넘어가고 유심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 제거 후 본 사진처럼 새폰처럼 케어한 뒤
온갓 부속품까지 집어넣고 마치 새폰인 마냥 판매하고 있었던것,...(이렇게 정성스럽게 팔고 있을 줄이야..)
심지어 현지인들은 이게 분실폰이 아니라 새폰인줄 알고 구매 한다고 함
인터뷰때 횡설수설하고 동문서답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편집해주실런지,..,
이번 썰을 들은 지인들의 반응
1. 뒈~~박 해외넘어가면 100퍼센트 못찾는건데 로또 긁어야 하는거 아님??
2. 내 폰은 왜 안찾아줌??
3. 중고나라에 팔고 한턱 쏴
3줄 요약
두달전에 분실한 폰을 KBS에서 추적 60분 팀이 중국서 공수해옴
기기일련번호 조회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서 찾아가라고 연락옴
중국으로 유통되는 분실폰에 관한 인터뷰하고 폰 받아옴
결론 : 짱깨 팍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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