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이 더 친숙하니 반말로 쓸거라 개념이 없으므로 음슴체.

나는 06년 7월 군번이었음.

솔직히 군대 다들 가는건데 왜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 이해가 안갔고 그만큼 진짜 열심히 함.

솔직히 이등병이라 할지라도 사람일지라 쉬고 싶을 땐 쉬고 요령껏 하는데 난 그 요령껏을 정말 싫어했음.

그래서 이등병이 해야 할 모든 일을 fm으로 항상 완벽하게 준비함.

그래서 개같은 소대내에서느 초A급으로 인정받고

새로 전입(?) 온 소대장도 오자마자 날 알아보고 포상 휴가를 쾌척.

이등병때 포상 휴가를 받은 건 나뿐임.

그렇게 초 A급으로 잘 지내다 보니 병장을 담.

실은 내가 꼬인 군번이라 그런지 (1,2,3,4,5,6월 선임이 약 20명 가량 됨. 소대 전체 인원 45명 전후)

물병을 달아도 위에 선임이 15명이 넘음. 그래서 병장을 달고나서 3호봉이 되야 그나마 좀 살만해짐.

그렇게 분대장을 달고 한껏 병장의 기분을 만낏하는데

여기서 군생활이 꼬임.

분대장을 달고 나서 부터가 내 군생활이 꼬였던 것 같음.

나보다 보름 일찍 전역하는 동기가 부분대장, 06년 8월 병장 한명, 07년 2월 상병 한명(회관병),07년 5월 상병, 07년 5월 일말 1명, 08년 1월인가 2월 이병 1명.

총 6명이 내 분대원이었고 1명은 회관병이라 6명이서 분대를 이끔.

미치겠는건 보름 일찍 전역하는 동기놈은 나보다 한살 많은데 시발 개새끼임.

나이 쳐먹고 군대와서 군대에서 존나 지 할거 다하는 놈임.

근무도 대충해 작업도 대충해, 혼자 책만 존나 보고 하여튼 개 이기적인 새끼임.

8월 병장놈도 개새끼임. 시발 미국에서 살다 온 놈인데 원래 본부 행정병이었음.

근데 무슨 사고를 쳐서 행보관이 좆되보라고 경비에 보냄.

근데 시발 존나 잘 적응함..

동기랑 똑같이 놈.

그래서 결국 나랑 상병, 일병, 이등병 총 4명이서 분대를 이끔.

이게 좆같은게 뭐냐면 난 분대장이라 사단 입구 상황만 서서 근무를 안나가는데 청소시간에 분대원 3명이 다 나감.

근데 동기랑 8월은 청소를 안해..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나 혼자 화장실에서 세월아 네월아 청소하는데

그때 걸레 빨려고 이등병이 들어오다 나 혼자 청소하는 거 보고 들고오던 대걸레를 놓치고 입이 쩍 벌어지더니 갑자기 소대로 존나 뛰어감.

그러더니 갑자기 이등병이랑 일병 10명이 존나 뛰어와서

2명은 날 존나 끌고 소대로 넣고 이등병 애들이 존나 청소함.

내가 불쌍해 보였나봄...

시발...존나 재밌게 광 낼 생각으로 즐거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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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중요한건 이때부터임.

일병 말놈이 외박을 나간다 하는거임.

솔직히 일병애한테 외박 나가서 사고치지 마라 할 짬도 아니니 잘 다녀오라고 함.

근데 일요일날 아침 이놈이 헌병 레토나를 타고 복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회관에 울 분대 상병 아이가 있는데 그놈이랑 외박 나간 일병 말이랑 동갑임.

평소에 친하지도 않은데 일병 말이 지 외박 나갔다고 회관에서 상병애한테 반말을 했다고 함.

그래서 상병애가 빡쳐서 니 미쳤냐고, 나 짐 일하는데 반말하냐고 시발 따라오라고 하니까

일병이 빡쳐서 상병 눕혀버리고 군화로 얼굴을 까버림.

마침 지나가던 회관 간부가 바로 헌병대에 연락해서 둘다 그자리에서 체포..

아....난 그래서 그 날로 행보관한테 까이고 본부대장한테 까이고 소대장한테 까이고

완전 군장으로 아침 8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연병장 뺑뺑이 돌고.

하여튼 분대장 포상휴가 짤리는 걸로 마무리 되고 일병을 14박 15일, 상병은 4박 5일 영창가고 둘다 전출 감..

시발..그래서 또 화장실 청소 혼자하는데 또 이등병이 걸레 빨러 들어오다가 걸레 떨구고 존나 소대로 뛰어 들어가서 애들 10명 우루루 몰려오고...............

그러다 전역함...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