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오유하기전에 저도 여친이 있었거든요.
사귀면서 그애의 집에 자주 놀러갔었는데
매번 그걸 준비해가는게 귀찮아서
대량으로 구매해서 그애 집에다가 쌓아놨었습니다.
그때는 둘사이가 천년만년 갈줄 알았죠.
그런데 그사람이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뭐 당시엔 많이 아팠지만 지금은 뭐 다 치유되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직까지 마음에 남아있는 게 바로 그때 산 그 콘돔입니다.
내 돈주고 산 그 콘돔이 바람난 그여자와 그 남자 사이에 존재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절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오유를 시작했고 콘돔을 쓸 기회가 없어져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유에서 콘돔 얘기가 나오니 갑자기 또 급 우울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