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이전에 하던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팬덤끼리 피 터지게 싸우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오유 와선 그냥 덕질은 안 하게 됐어요.
팬덤간의 정치질, 견제질에 신물이 나고 괜히 골 아프기 싫었거든요.
가끔 베스트에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글이 올라오면 슬쩍 추천 하나 누르거나
눈치 봐서 추천도 안 누를 때도 많았어요.
제가 핥는 아이돌에 대한 글은 거의 쓰지도 않았구요.
오랜 커뮤니티 내 싸움질 경험 땜에 알아서 기게(ㅠㅠ) 된 거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연게 글의 댓글로 누구누구 참 귀엽고 예뻐요 하는 댓글이 달리더라구요.
초반에 그런 댓글이 달리니 이후로 다른 댓글들도 분위기가 둥글둥글했구요.
참 예쁜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다 보게 된 글이라도 댓글 때문에 웃으며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구요.
어제의 논란 때문에 많은 분들이 상처받으신 걸로 알아요.
그런데 저처럼, 연게의 바뀐 분위기 덕분에 오히려 더 좋게 보고 좋은 기분 전해받은 사람도 있어요.
아마 저 혼자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구요.
애초에 연게 자체에 큰 관심은 없던 사람이니 이런 말 해봤자 소용 없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과 같은 예쁜 분위기로 만들어준 분들께 고맙단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암튼 굳이 글을 남기거나 하지 않고, 베스트 베오베만 보더라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더라고 전하고 싶어 글 남깁니다.
힘내세요^^
짤방은 제 인생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이영진님입니다 ㅎㅎ
인생 최초로 좋아했던 여자 연예인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