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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오드 식이 때 유용한 쿠키!!!
게시물ID : cook_32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론트
추천 : 14
조회수 : 26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27 15:13:48

 

이건 그렇게 안 보이지만 쿠키. 으하하하

넹. 오유 가입 후 댓글 빼고 처음 쓰는 글입니다. 허헝.

눈팅만 씐나게 하다가 가입을 결심하고, 그 뒤로도 누구누구 때문에 방문횟수 10번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올린답니다. 으헝..

 

저 쿠키는 뭐냐면.

모카 아몬드 통밀 쿠키...... 라고 이름만 거창하지 별거 아닙니다. 으하하하 -_-

사실 집에 오븐이랑 계량컵, 고무주걱, 밀대 뿐이거든요 으하하.

베이킹은 분량이 진짜 제일 중요한데 전 항상 대충... 눈대중으로... 느낌으로..? 그렇게 만듭니다.으하하하.

그래서 사실 베이킹 잘 안해요. -_- 무엇보다 귀찮기도 하고 귀찮고 귀찮아서.

 

근데 저걸 만들게된 계기가 있었어요. 흐흐흐

제가 작년에 갑상선 암 수술을 했거든요. 크기가 커서 전절제를 했는데 임파선에도 전이 되어서 방사능 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했거든요.

전이가 안됐으면 안 받는건데 따쒸.... 망할 암세포가 신난다고 놀러가는 바람에 -_-

어쨌든 그래서 방사능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저요오드식 이라는걸 해야하는데 그때 먹으면 안되는 것중에 버터, 우유, 천일염, 계란 노른자.. 그렇죠. 과자를 못 먹게 된겁니다. -_-

과자만요? 빵도 못먹고 국수도 못먹고.. 헐!!!!!!

해물은 다 못먹고!!!!!!!!! 저혈당에 허덕이던 그때 만들게 된거죠. 흐흐. 아주 그냥 모르겠다 먹고는 살아야겠어!! 하고는 만들었답니다.

 

서두가 갱장히 길죠? 흐흐

 

저요오드 할 때는 그냥 밀 보다는 우리밀이 좋대요.

그래서 국산 통밀가루, 설탕 대신 올리고당, 버터 대신 포도씨유, 커피액 으로 반죽 해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꺼내서.

커피맛 나니깐 원두 모양으로 중간에 칼집도 내주고 으항항

조기 이미지에 하얗게 박혀 있는건 슬라이스 아몬드를 손에 놓고 주먹 꾸욱 쥐어서 뿌신 다음에 넣었어요 흐흐

커피액은 G7커피를 뜨거운 물 한 숟갈에 억지로 녹여서 넣었습니다. 크크크 없으면 없는대로!!

그래서 오븐에 띵- 구워 냈지용. 오일로 반죽했을 땐 200도 미만으로 구워내야한다고 해서 170도에 구웠어요.

오일로 반죽하니까 성형할 때 엄청 부스러지더라구요.. -_- 짜증나 죽는 줄 알았지만.. 참 저도 먹고 살겠다고.. 크크크

 

버터로 반죽한 게 아니라서 부드럽지 않아요 -_- 좀 딱딱하죠. 그리고 역시 쥐쎄븐의 위력이랄까.. 커피향이 진해서 좋았어요.

저요오드식 할 땐 속이 항상 미식거리고 울렁거리고 소화도 안되고 그래서 뭘 먹는게 힘든데 저 쿠키는 엄청 먹었어요 크크

 

혹시나 오유에도 저요오드식 하시는 분 계시면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뭐 이렇게 많이 썼죠? -_- 지루해서 안 읽으시면 슬퍼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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