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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싫어하던 프로게이머 우정호.
게시물ID : starcraft_32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쭌님
추천 : 7
조회수 : 15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3 17:51:23

 

가장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있을 당시에, 우정호가 신인으로 KT롤스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음.

활약하는 모습이 보기 좋기도 했는데 자꾸 내가 가장 좋아하는 SK티원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점점 그 선수를 기피하게 되었음.

결승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 중요한 무대에서도 티원이 우정호를 상대로 죽을 쑤는걸 보고 우정호 진짜 싫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어느날부터 그 선수 모습이 안 보이기 시작했고, 나 역시 스타크래프트에서 관심을 점점 떼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백혈병으로 고생한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음.

그리고 오늘에 와서는 진짜 계속 가슴이 짠하고 아프고 이게 꽤나 오래갈듯한 느낌임.

비록 초기이지만, 본인도 혹이 악성암으로 변질되서 고생하고 신경 죄다 제거하고 평생 약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암의 고생이 얼마나 큰지 앎.

나의 이 약한 암도 이리 투덜댈 정도인데, 우정호의 그 희귀암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지 상상도 안 가고 그저 씁쓸하기 그지없음..

우정호가 사망한 병원이 서초구 성모병원이던데, 곧 그 병원에 가서 암치료를 더 할 예정이라 더 싱숭생숭한듯도 싶음.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는 암 같은거 없이 몸고생 맘고생 없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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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호 선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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