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끼리(www.uriminzokkiri.com)'를 해킹한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킹의 주인공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트 '코메디갤러리(이하 코갤)'와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이하 북갤)' 사용자들로 추정된다.
이미 지난 5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세로로 읽어야 해독이 가능한' 김정일 김정은 부자 욕설글을 올린 이들은, 북한 해커의 디도스 역공을 받자 이 같은 재반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씨인사이드 사용자들은 6일 "지금부터 디씨인사이드를 위해 반격에 나서겠다"며 "6일 목요일 22시부터 우리민족끼리에 집중포화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전투라면 국방부보다 디씨인사이드가 더 강하다"고 강조하며 많은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7일과 8일 새벽 사이에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권한을 놓고 양측의 치열한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새벽의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화면은 사진과 같이 김정일 부자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 3대 장군'은 '백두산 3대 도적'으로 변하는 등 전체적으로 김정일 부자를 힐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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