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면서 참 많은 동물들을 키우죠....
저도 예전에 키우던 저희 개가 생각나네요..ㅎㅎ
15년이란 세월을 같이 지내면서 애완견이란 생각보다 내 동생이란 생각으로 살아왔죠...
10살때 한손에 올라갈 정도의 작은 강아지는 저희 아버지 품에 안겨서 처음 저희 가족품으로 들어왔어요...
이녀석 참 애교가 많은 녀석이라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아왔죠...
얼마나 머리가 좋든지 앉아, 일어나, 물어와, 이런 기초적인 훈련도 척척 잘 배웠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녀석은 참 사람의 기분을 잘 알고 있던 거 같아요. 누군가 우울하고 기분이 좋지 않으면 꼭 옆에와서 동그란 눈으로 처다보고
곁에 있어 주었어요..말은 못하지만 힘내라는 말이 하고 싶었던거 같아요.
녀석이 우리 가족 곁은 떠나는 날도 녀석은 자기 걱정보다 가족걱정을 먼저 했던 거 같아요..
나이가 들어 눈이 멀고...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들을수는 있어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힘든 발걸음으로 가족들을 반겨주었어요...
참 기특한 녀석이죠?^^
그 녀석이 떠나고 지금까지 가족들 누구도 개를 키우자는 말을 한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 또한 다시는 개를 키우고 싶지않아요...
가족을 잃는 다는 슬픔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아서 그런거 같아요..
ㅎㅎ녀석이 뛰어 다니면서 짖는 모습 다시 한번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