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좋아하고, 책장 한편은 아예 따로 그쪽 전용으로 모아두기도 할정도의 의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BL쪽으로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닙니다.
커플링쪽으로 본다면
여장소년 - 공격적인 히로인
쪽의 커플링을 좋아합니다.
뭐.....이를테면 비쥬얼로는 백합인데, 속을 살펴보면 정상적인 남녀관계인 구성이 좋습니다.
뚜렷한 계기는 별로 없었습니다만. 투하트2나 셔플의 주인공같은 별로 하는것도 없이 하늘이 내려주신
플래그 하나만으로 여러 미소녀들이랑 엮이는 구성이 싫었던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잘나신 주인공에게 당연한것처럼 여러 히로인이 얽히는것도 별로였습니다.
어느쪽이냐면, 이야기 초반에는 도움도 안되고, 짐짝 취급만 받지만 노력을 거듭해서 나중에는
선천적으로 잘나서 짱짱인 주인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런 캐릭터쪽을 좋아하는 부류입니다.
좌우지간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취향이 좁아지고 너무 일반적인 이야기에는 그렇게까지 깊이
관심이 가지 않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남들이 재미있다는 작품이 재미없게 느껴지고그런건 아닙니다만
아슬아슬한 스트라이크존 외에는 공을 던지지 못하는 투수같은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쨌든 TS작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스토리가 잘 짜여진 녀석에 한해서 좋아하는거지
무조건 예쁜애가 나온다고 다 좋아하는것도 아닙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흔하지 않던 소재가 이제는 너무 대중화되어버린 탓도 있겠네요.
그래서 뭐랄까 요즘은 참 힘듭니다.
양작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평작 정도는 되는 작품을 보고싶은데
쉽게 찾기 힘드니까요.
덕질중에는 이런 희안한 덕질도 있는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