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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친구에대한 집착..미치겠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323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ㄹΩ
추천 : 38
조회수 : 8454회
댓글수 : 3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10 06:41: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10 04:55:59
안녕하세요.
제가 이곳에 글을 쓰는건 다름이 아니고
위의 제목대로 동성친구에 대한 집착이 너무도 심한것이 고민이어서요.

첨엔 친구의 미니홈피를 보는거에서 시작했다가
이젠 블로그에 트윗에..그렇게 엿보는 제가 병신같고 한심하지만
자꾸 보게되요..계속 그 친구의 마음을 알고싶고 그러네요..

지금 그 친구와 전 절교한 상태예요.
절친한 친구로 잘 지내다가 언제부터 그 친구에 대한 제 마음이 우정에서 다른 뭔가로 변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정말 두려웠어요. 그보다 더 두려웠던건 그 친구도 저한테 그런 마음을 품었다는 사실이었어요. 그 친구는 제가 자기 미니홈피를 보는줄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미니홈피에 
'ㅇㅇ(제이름)야,나랑 결혼해주면 안될까..하지만 그러면 안되겠지'
대충 이런 내용의 글을 몇번 써놓은걸 전에 제가 봤었거든요; 저 그때마다 심장터져서 죽는줄 알았어요.
근데 여자끼리 서로 사랑하면 안되는거잖아요..
아니 꼭 안된다는건 아니지만 전 동성애에 죄의식이 있거든요..
하여튼 그 생각에 몇달을 끙끙앓다가 별 시덥잖은 이유대고 도망치듯 절교해버렸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후회되요.
절교하면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하루에 그 친구 생각이 안 나는 날이 없어요.
지금 1주일째 꿈에서도 그 친구가 나와요. 그냥 서로 까닭없이 웃고 떠드는 그런꿈인데..
..

전 솔직히 그 친구랑 다시 잘 지내 보고싶어요.
하지만 제가 그 친구한테 몇년간 상처준것도 많고해서..함부로 다가갈 수가 없어요.
만약 잘지내게 된다해도 전 항상 그 친구를 대할때 죄스러운 마음으로 대할것만 같고 그래요..

그냥 그 친구를 잊어버리는게 서로에게 좋을까요?
그렇게 잊어버리면 이 소름끼치는 스토킹짓도 그만 두게 되겠죠?ㅜ..
제가 너무 혐오스러워요..

_자다 일어나서 쓰다보니 상당히 두서없는 글이 됐네요--;...죄송합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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