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곳에 글을 쓰는건 다름이 아니고 위의 제목대로 동성친구에 대한 집착이 너무도 심한것이 고민이어서요.
첨엔 친구의 미니홈피를 보는거에서 시작했다가 이젠 블로그에 트윗에..그렇게 엿보는 제가 병신같고 한심하지만 자꾸 보게되요..계속 그 친구의 마음을 알고싶고 그러네요..
지금 그 친구와 전 절교한 상태예요. 절친한 친구로 잘 지내다가 언제부터 그 친구에 대한 제 마음이 우정에서 다른 뭔가로 변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정말 두려웠어요. 그보다 더 두려웠던건 그 친구도 저한테 그런 마음을 품었다는 사실이었어요. 그 친구는 제가 자기 미니홈피를 보는줄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미니홈피에 'ㅇㅇ(제이름)야,나랑 결혼해주면 안될까..하지만 그러면 안되겠지' 대충 이런 내용의 글을 몇번 써놓은걸 전에 제가 봤었거든요; 저 그때마다 심장터져서 죽는줄 알았어요. 근데 여자끼리 서로 사랑하면 안되는거잖아요.. 아니 꼭 안된다는건 아니지만 전 동성애에 죄의식이 있거든요.. 하여튼 그 생각에 몇달을 끙끙앓다가 별 시덥잖은 이유대고 도망치듯 절교해버렸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후회되요. 절교하면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하루에 그 친구 생각이 안 나는 날이 없어요. 지금 1주일째 꿈에서도 그 친구가 나와요. 그냥 서로 까닭없이 웃고 떠드는 그런꿈인데.. ..
전 솔직히 그 친구랑 다시 잘 지내 보고싶어요. 하지만 제가 그 친구한테 몇년간 상처준것도 많고해서..함부로 다가갈 수가 없어요. 만약 잘지내게 된다해도 전 항상 그 친구를 대할때 죄스러운 마음으로 대할것만 같고 그래요..
그냥 그 친구를 잊어버리는게 서로에게 좋을까요? 그렇게 잊어버리면 이 소름끼치는 스토킹짓도 그만 두게 되겠죠?ㅜ.. 제가 너무 혐오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