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릴적부터 영웅심리라고 할까? 그런게 좀 있었어요.. 왈가닥이던 성격은 크면서 많이 줄었지만 아직 터프함? 뭐 그런게 좀 남아있습니다.
음... 설명하기가 좀 애매한데요,, 정말 요점만 말하자면 강해지고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여전사 뭐 이런걸 동경하는건 아니구요. 예를들어서 제 친구가 위험에 빠지면 제 힘으로 구해줄 수 있을만한 그정도의 강함을 갖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부모님께 격투기좀 배워달라고 때썼지만 여자애가 그런거 배우면 다친다고 안보내주시네요. 저한텐 세살위의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어릴적부터 스스로 푸쉬업이라던가 운동, 주먹단련;;;; 등을 해서 싸움을 엄청 잘합니다. 오빠는 그 힘을 썩 옳게쓴것 같진 않지만요. 저도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다른사람을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여자는 정말 남자를 이길 수 없는 걸까요? 복싱 이런걸 배워도 무리일까요?
또 외면은 그렇다 치고 내면의 강함을 어떻게 이루는 건가요? 책을 많이 읽으면 되나요? 혹자의 말에 따르면 산전수전 다 겪어보면 된다고 하지만 정말 그것밖에는 없나요? -_-;; 전 눈물이 엄청 많은 성격입니다. 조금만 슬픈 영화를 보면 금방 줄줄 흐르고 쉽게 그치지도 않아요. 혼자 우는거면 별 상관없지만 만약에 남에게 조금이라도 심한 소릴 듣거나 해코지를 당하면 금방 울음을 터트릴 것 같습니다. 남앞에서 우는 자신이 너무 나약해보이고 한심해서 절대 남앞에서만은 안울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 않아요. 슬픈 영화를 보면서 단련이라도 해야 하나요?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마음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티비에선 여자가 쓸 수있는 호신술 이런걸 가르쳐주기도 한다지만 막상 그 상황에서 쓰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체급차이로 인해서 별로 먹히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시범을 보이는 사람들이 하면 그럴싸해보이는데 사실 그 우락부락한 사람들이 하면 그냥 쳐도 보통사람은 상대도 안될것 같아요-_-;;
이런 생각 하는게 철없는 생각 일까요? 차라리 남자로 태어났으면 맘놓고 수련이라도 할텐데 씁쓸합니다. 안돼면 하다못해 눈물만이라고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