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쁘게 했던 첫 사랑이 마음에 깊었던 순진함에
세상 미련하게 나쁜 남자에게 빠져들었었더랬어요.
떠날까봐 싫은 건 싫단 소리도 못하고,
화가 나도 참고, 눈물이 나도 혼자 삼키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새벽에도 부르면 찾아가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나는 그냥 얼굴 한 번 보고 안아주는 거 바랬는데 떠나버릴까봐 귀찮아 할까봐
그 조차도 해달라는 말 한 번 입 뻥끗 못해보고.
결국 헤어질거였는데 왜 그랬는지.
여기저기 데이고 치이고 너무 힘들어서 이젠 감정도 메말라가나보다,
싶어 모두 단념하고 체념하고 돈이나 벌어야지 ㅋㅋㅋ 할 때 쯤,
동화처럼 한 사람이 나타났어요.
오랜만에..
아주아주 오오오랜만에 사랑받는 기분이에요.
I want to show you that you need to treated like a princess
I really like you
I want to make you happy
I'm here to make you happy
이런 소소한 말들이 너무너무 좋아요, 좋은거였네요.
내가 소중한 사람이었어요 :)
얼마나 오래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행복해요.
가루로 부셔 날려보냈던 자존감이 하나씩 조각조각 모여드는 기분이라 좋아요.
그르네요. 좋네요.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