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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일관하던 해경 123정, 선원인지 알고 있었다
게시물ID : sewol_32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10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7/11 13:58:44
선원 먼저 구조한 123정 승선원들,  구조 당시 선원 인지 사실 새로운 증거 드러나 

 세월호 침몰 당시 선원들을 우선 구조해 300여명의 사망자를 낸 대형 참사의 원인 제공자 중 하나로 지목 받아 온 123정 승선원들이 그 동안 주장해 온 ‘선원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뒤집을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종합 기관보고에서 부좌현의원(새정치민주연합, 안산단원을)은  

"123정 승선원들이 구조한 세월호 선원은 모두 15명인데, 이 중 5명(항해사 3명, 조타수 2명)은 구조 후 2시간 30분이 지난 12시 20분 까지 123정에 계속 머무르게 하다가 P 120정에 태워 육상으로 인계한 반면,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10명의 선원들은 10시에 바로 관공선에 태워 육지로 내보냈고, 123정에 남아 있었던 5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원 확인을 하지 않았다. 

 먼저 내보낸 10명이 진도체육관과 병원 등에서 선원 신분이 확인된 것과 비교하면 5명에 대해서는 사전에 선원 신분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부의원은 해경 본청 관계자를 통해 이들 5명은 본인들 스스로 선원 신분임을 밝혀서 123정에 좀더 남아 있었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123정이 구조한 선원들의 신분과 관련해, 해경은 이들이 선원이었음을 알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나, 7월 9일 법무부와 감사원 기관보고에서 부좌현의원의 질의에 대한 감사원 답변에서 스스로 신분을 밝힌 선원이 최소 1명 이상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논란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세월호에 처음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123정이 선원들을 구조하면서 선원인지 알았느냐 여부는 해경의 구조 책임 문제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해경이 구조한 사람들이 선원인 줄 알면서도 이들을 구조 활동에 참여시키지 않아, 세월호 내부 상황과 승객 탈출 지시 여부, 선체 내 승객 분포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적절한 구조방법을 강구하도록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책임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해경과 123정 대원들은 일관되게 "선원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아 선원인 줄 몰랐다", "구명조끼를 입어 작업복을 알 수 없었다”, "긴박한 상황 때문에 선원인지 알 수 없었다"는 주장을 해 왔고, 지난 2일 열린 국정조사 해경 기관보고에서도 같은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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