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리하다가
옛 사진을 발견하고
추억에 젖어
몇글자 적어봅니다
제 얼굴을 제외하고는
다 모자이크 처리 했슴다
▲ 이등병 갓 들어왔을때
뭐가 뭔지 모른다
항상 멍때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군인처럼 입어도
군인이 아닌 거 같다
▲ 이등병 3~4개월쯤
이제 군인이라는 자각을 하는 시기
그래도 아직은 어리바리하다
뭔가 군인티를 내보려고 하는데 어설프다
▲ 일병을 달았다
시계의 중요성을 가장 느끼는 시기
어디서나 시계를 빼먹지 않는다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시기이므로
표정에 여유가 사라지고 걱정이 앞선다
(에휴~ 이등병생키들. 아, 상병장들 갈굼 ㅠㅠ)
(요 사진은 젤 오른쪽 밑에 놈 표정이 압권이라 모자이크 처리 안함 ㅋㅋ)
▲ 일병이 거의 끝나가는 시기
이제 군생활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밑으로 애들도 있고 위에 고참들도 제법 대우해주고
가끔 사진도 찍으며 군생활을 즐기려고 한다
그래도 작업을 많이 하기에
살은 늘 새까맣게 타있다
(제일 왼쪽, 안경끼고 작업하니까 눈만 안 탔다)
▲ 상병으로 업그레이드!
옷이 깨끗해지는 시기.
표정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고
군복이 제법 잘 어울린다
저 여유있는 허벅지에 손 포즈를 보라~★
▲ 상병 거의 끝나가는 시기
어딜가도 두려울 게 거의 없다
아들군번 빠르면 손자군번도 들어오기에
군생활에서 제일 활기가 넘친다
밑에(이병, 일병, 짬낮은 상병) 애들은 깨갱하며 눈치보고
위 고참들은 별 감흥이 없다
▲ 병장 진급~!!
군복이 제일 잘 어울리는 시기이며
얼굴에 위장을 해도 뭔가가 다른삘이 느껴진다
포즈를 잡아도 자연스럽다
부대마다 다른데 안경끼는 군인들은
대부분 상병말~ 병장때 렌즈로 갈아탄다
▲ 병장 물 올랐을때 (2~3호봉?)
피부에 극히 관심이 많아지며
팩, 미스트, 클렌징폼 등등 예민해진다
사진찍기도 많이한다
추억을 쌓아야 한다며 ㅋㅋ
▲ 병장 끝물
전역이 얼마남지 않은 군인은
얼굴과 몸에 관심이 많아지고
급하게 운동을 많이한다
전역하면 뭐해먹고 살지?
하는 고민도 많아지는 시기
05년에 입대해서
07년에 제대했네요
벌써 6년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