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던 데는 독립중대라 간부들이 뭐 모여서 하는 게 별로 엄슴.
어떤 날은 대대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족구장에 중사부터 대위까지 대대 메인 간부들이 모여서 왁자하게 뭐 하길래 찾아가봤는데 족구를 하고 있던 중.
근데 이 영감님들 족구 하는 실력이 쩔어줬음.
무슨 랠리가 30회 가까이 유지될 때도 있고 비리비리하게 생긴 상사 원사님들이 공을 차는 그 행태는 원숙미, 노련미 그 자체.
대위들 공격하는 건 무슨 쎄팍타크로 보는 줄.
다른 데서도 간부들 족구하는 거 원래 이렇게 쩔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