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에서의 '우익'은 일본의 극우적인 사상과 세력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심지어 그를 판단하는 기준은 온갖 부분에 걸쳐 있고
작품의 인기에 따라 그런 사실을 애써 부인되며 덕질되는 작품 또한 있습니다.
지나치게 이중적입니다. 한마디로.
- 우익적인 사상이 들어간 작품 (헤타리아)
- 우익적인 인물이 제작한 작품 (마마마)
- 작품 주제와 상관없는 우익적인 표현이 들어간 작품 (이야기 시리즈)
- 욱일기를 사용한 작품 (너무 다수)
기타 모든 조건에 민감하게 걸러냅니다.
그게 철저하고 공평타당한 판단이라면 한 커뮤니티의 개성이라 판단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그 판단은 매우 극단적으로/이분법적으로/여론-대세에 따라 일어납니다.
애게에서는 '언급이 가능한 작품 리스트'가 정해져 있다는 말입니다.
그 좋은 예가 은혼입니다.
은혼은 저 리스트에 들어있던 작품이지만,
은혼에도 욱일기가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원피스와 같은 대우를 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글이 베오베에 한번 올라간 후론
여론이 뒤집어졌고 이제는 언급하면 반대.. 비공감을 먹고 조용히 사라져가죠.
그런데 강철의 연금술사도 욱일기가 나왔던 것을 알고 계시는지?
이제는 수많은 분들의 가슴속에 추억의 명작으로 남아있는 그 작품도 우익이니까 앞으론 언급하지 말고 볼드모트로 삼아야 할까요?
욱일기를 쓰는 것은 결코 나쁜 일입니다.
우익적인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그네들은 전부 일본인입니다.
욱일기엔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모를거고,
지도 가져와놓고 동해 이름을 물어보면 아마 백이면 백 일본해라고 대답하겠죠.
위에 열거한 기준 중 우열을 매겨 이건 괜찮고 이건 안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강철의 소여사가 욱일기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일은 아마 앞으로 없을 것이고
마마마 후속편의 감독은 여전히 신보 아키유키겠죠.
재패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일에 관여하는 그 어느 누구를 대려와도,
욱일기는 단순한 깃발일 뿐이며,
동해는 일본해일 뿐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까, 현실은 받아들이고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위에서 말한 기준 중, 사람에 따라 용납할 수 없는 것이 물론, 존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극적인 결벽함으로 모든 것을 걸러낼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면
누군가가 우익이라고 외치고, 머릿속의 우익 리스트에 넣고, 남이 비공감을 눌렀을 때 누르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했으면 합니다.
남들이 추천을 누를 때 망설임없이 비공감을 누르고, 비공감을 누를 때 망설임없이 추천을 누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애게의 분위기가 이렇다,고 말해도 인기에 따라 그렇다, 사람 개개인의 의견에 따라 그렇다고 관중의 시점에서 나오는 말이 있는데,
그렇다면 개인으로서도 명심하시길.
0/1은 반대OK싸인이라는 점을..
*물론 헤타리아같이 근본이 그런 것의 경우는 숙고의 가치가 없는 조소의 대상일 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