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라면.. 글 쓰고 딱, 하루가 될 때.. 게시글 삭제하고,
주문을 마감하려했으나....
생각보다 문의 메일이 너무 많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글 올린지 6시간? 8시간? 만에.. 글 삭제하고 주문 마감했었어요..
처음부터 장사를 할 목적이었다면, 가격도 미리 말씀을 드렸을테고..
좀 더 체계적이게, 빠르게 배송을 해드렸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주문을 받은 후에, 옷 도매하는 곳에 연락을 해서 적절히 협상을 했는데..
결과는 실패......... 그래도 그나마 저렴하게 산거라 생각하며 쓴웃음을 지었죠..
옷을 두장 주문하셔서 받으신 분들은 아실꺼에요..
그림이 죄다 조금씩 다르다는걸..
네, 하나하나.. 쵸크로 스케치하고, 물감으로 그리고..
다를 수 밖에요.. 저는 기계가 아니니까요...
제가 미술 전공한 것도 아니고..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니라서..
옷 하나 완성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려요..
솔직히.. 때려치울까 생각도 했어요..
시간 계산 안하고, 단순히 재료비만 계산하더라도..
한장 팔면 500 ~ 1000 원 쯤 남아요..
시급 500 원.... 돈 벌 생각으로 시작했다면,
제가 이걸 계속 했을까요.......
욕 먹어가면서.. 시간 버리면서.. 뭐하러 이걸 시작했는지 후회도 됐지만..
그러다가도 옷 받으신 분들께서, 예쁘다고 그러시면 기분도 좋고...
(입금 빨리 하신 순서대로 차례 차례 배송했던....)
또 그러다가도 메일이나 리플로..
그림이 저게 뭐냐는둥, 옷이 후줄근하다는둥, 나이 먹고 고양이에 미쳤다는둥..
..싫네요 사실.. 제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트집 잡으면서 까대는데 좋을리는 없죠..
그림이 왜 저러냐구요? 전 미대가 아니라, '건축과'거든요..
옷이 후줄근하다구요? 새옷 사서 그린건데 후줄근할리가요...
나이 먹고 고양이에 미쳤다구요? 저 아직 만으로 10 대에요..
오유에 고양이 관련 자료 올라오면 십중팔구는 베스트면서,
왜 저는 고양이 좋아하면 안되나요?..
..그래도.. 옷 받으시고 좋아하시는 분들 덕분에.. 웃을 수 있네요..
이 글도 악플이며.. 반대며.. ip신고까지 받겠죠?
마지막으로.. 주문하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