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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문관 후임 이야기 -4부-상-
게시물ID : military_32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의교주
추천 : 12
조회수 : 18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16 20:26:50

1부 링크 http://todayhumor.com/?military_32256

2부 링크 http://todayhumor.com/?military_32266

3부 링크 http://todayhumor.com/?military_32312
 
우왕~  앞서 쓴 글들이 베스트로 들어 갔네요.
 
 
아쉽게도 베오베는 가지 못했습니다.ㅋㅋ
 
 
자 그럼 본론으로 넘어 가겠습니다.
 
 
이번 내용은 유격장의 고문관 입니다.
 
 

유격.
 

4박5일간의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1일차.
 
역시 2번째 유격은 짜증납니다.
 

제 맞선임은 말년까지 와서.. 3번째라는데... 건들지 말아야 합니다.
 

2일차.
 

우리 문관이 민2...
 

대단한 아이.
 

인사담당관이 담당하는 유격 장애물코스가 있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잘 기억 안나는데.... 제원이 대략 높이 13~15m?
 

코스 자체가 거대한 사다리 같은거였는데 그걸 타고 올라가 악쓰고 내려오면 되는
 

담력 코스의 일환이였습니다.
 

그 코스 꼭대기에 올라가면 뭐 대충 전우에게 하고싶은 말 이라거나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민2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분대원들이 저만 가지고 자꾸 뭐라고 하고 괴롭히는데!!! 저도 한 성질 합니다!!!!!!!
 

인사과장님 인사담당관님!! 저 좀 보살펴 주세요!!!!!!!!!!!!!'
 
 
헐....
 
 
naver_com_20131016_201211.jpg
 
 
 
 

인사담당관이 나를 보는 눈초리가.......
naver_com_20131016_201301.jpg
 
 

여튼 분대원들이 다 이 코스를 타고 잠시 휴식시간.
 
 

담당관이 절 불렀습니다.
 
 

담당관 '민2 왜저러냐?'
 
 

분파에서 복귀하자마자 2주일도 안되서 유격에 왔는데.....
 
 

me '어... 음.... 일이 미숙해서 지적좀 했는데 그것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잘 보살피겠습니다.'
 
 

담당관 '쟤 조심해라... 잘챙기고'
 
 

이때 허투루 듣지 말았어야했습니다.. 잘챙겨야된단 소리를....
 
 
 
이래저래 어영부영 유격이 끝나갈 무렵.
 
 

유격의 꽃!
 
 

유격장의 화룡점정!
 
 

화생방의 시간.
 
 

처음 유격 화생방때 뭣도모르고 화생병한테 라이터를 빌려주고.
 
 

돌려받고나니 담배를 필때마다 기침이 나오고 눈이 따가웠던건.
 
 

CS탄이 라이터에 묻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니라 믿고 있는.....
 
 

화생방만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화생방은 우리를 반겨주었지....
 
 

여튼 화생방훈련장.
 
 

화생방 조교들은 화생방실에 병사들이 들어가면 5초정도 기다려줬다가 방독면을 벗게 합니다.
 
 

모든 전우들이 방독면을 같이! 벗어야 합니다.
 
 

다 벗었습니다.
 

민2 빼고...
 
 

어떻게 민2가 안벗은걸 알았냐고 물으신다면.
 
 

제 옆에 선 아이가 민2였습니다.
 
 

하아... 이늠 땜시 30초도 힘든 화생방 훈련이 1분 30초가량 진행됐습니다.
 
 

여튼 방독면을 벗는데 한 10초 걸린 민2.
 
 
 
벗은건 좋아....
 
 

근데 방독면을 던지면 아주 그냥 ㅈ 되는거야....
 
 
naver_com_20131016_2018411.JPG

조교가 화가 났어요..
 
 

아주 많이..
 
 

까마귀 배때지에 칼빵 꽂을 만큼...
 
 

'방독면을 누가 던져!!!!!!!'
 
 

힘들고 참으로 긴 1분 30초...가 이제 절반 지나갔네요.
 
 

여기까지 오는데 50초가 채 안걸렸어요.
 
 

어떻게 아냐고요?
 
 

조교가 얘기해 줬거든요...
 
 
 
조교'아직 1분도 안됐다!! 장난하냐!!!!'
 
 

방독면을 제가 직접 주워다가 민2의 손에 얹어줬어요.
 
 

그렇게 노래를 콜록콜록대며 부르고 콧물과 눈물을 질질 땅으로 흘리며 우리는 종반에 다다르려 했지요.
 
 

그런데!!
 
 

민2의 탈주 시도.
 
 

1차 탈주.  조교에 의해 실패.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naver_com_20131016_202242.jpg

잠시 움찔 거리던 민2
 
 

2차 탈주 시도.
 
 

문이아닌 벽으로 돌진하여 실패.
 
 

이때  조교가 뭔가 심상치않음을 감지했나봐요.
 
 

모두 내보내 줬어요.
 
 

어?!  쓰다보니 요자로 끝나네...
 
 

화생방실 고문관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화생방은 후처치까지 끝나야 완성됩니다.
 
 

주의할점은 몸(옷가지 및 머리카락등 털)에 뭍어있는 CS탄 가루? 성분? 입자?가 다 떨어져야 됩니다.
 
 

물로만 씻어내기 전에는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면 안됩니다.
 
 

조교는 나가자마자 온몸을 십자형태로 두고 달리라고 합니다.
 
 

달렸지요..
 

민2도 상식적인 십자 형태로 달렸습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헌데 달리고 나서 물로 씻는 타임이 왔을 때 민2의 만행이 벌어졌습니다.
 
 

일단 자신의 손으로 눈을 비빈뒤, 코밑을 훔치고, 그 손으로 물을 받아 세수를 했습니다.
 
 
 

네..
 
 

지옥이지요..
 
 

씻어도 씻은것 같지 않고 눈은 부르트며 코밑도 부어오르는 상태가 됬습니다.
 
 

영 좋지 못한 곳을 건드렸어요.
 
 
naver_com_20131016_202514.jpg
 

님은 이제 얼굴 고자란 말입니다.
 
 

다행하게도 이 붓기는 보통 하루도 안되서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잠시후 저녁밥을 먹고 야간 행군을 합니다.
 
 

네.
 
 

복귀 시간이지요.
 
 

야간에 산길 40km를 걸어야 합니다.
 
 

얼굴 고자인 상태로요.
 
 

후임이 고문관인걸 떠나서 문제가 생길까봐 중대장에게 건의를 했습니다.
 
 

ME '이 아이가 얼굴 고자인 상태인데 행군을 하여도 상관이 없습니까?'
 
 
 
중대장 '앞은 보인대냐?'
 
 
 
ME'보이긴 한다고 합디다만 영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중대장'걸으라 그래'
 
 
 
참으로 쿨한 양반입니다 그려...
 
 

여튼 걷게 됩니다.
 
 

얼굴고자 아니 고문관 후임이요.
 
 

쓰다보니 길고 지루해지는것 같네요....
 
 
4부는 상하편으로 나누어서 올리겠습니다.
 
 
4부는 30분 후에 공개됩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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