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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할 용기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럽다..
게시물ID : gomin_323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Ω
추천 : 0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28 01:19:31
내 나이 스물다섯, 남자.
좋아한다고 먼저 고백하거나 사귀자고 용기내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좋아한다거나 보고 있으면 설렌다는 감정을 느끼는 이성은
그 마음의 크기가 크건 작건 항상 있었던 것 같은데 어려서부터..

연애경험이 없는 것은 아닌데..
상대적인 거라지만 길게 한번, 짧게 서너번 정도 연애를 했었다.

모두 상대방이 먼저 고백을 해왔는데,
솔직히 그런 고백들을 받는 순간에 난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먼저 용기 낼 자신이 없어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래놓고 고백한 상대에게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라는 말 한번 한적이 없다..

누군가 고백을 해오면,
이전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왠지 다시 보게 되고
자주 보게 되고.. 나도 모르게 관심이 생기고, 감정이 증폭되고..
그렇게해서 교제를 시작하곤 했다.
사귀는 기간동안, 그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충실했다고 확신한다..

지금은 사귀는 사람이 없고,
혼자 짝사랑 하고 있는 사람만 있다.

고백도 못할것같다.. 난 원래 그러니까..

고백했다가 차였다고, 잘 안됐다고 속상해하는 고민게 글들을 보면
안타깝고 위로해주고싶은 마음이 들지만,
솔직히 그보다는 그 용기가 부러운 마음이 훨씬 크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했다는 것만으로
내 눈에는 너무너무 대단해 보인다. 멋지고, 부럽다. 속상하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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